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시골집

산끝 오두막 2021. 12. 27. 08:46

누군가 물었습니다

이렇게 큰집을 왜 비워두느냐고

전세를 놓거나

월세를 놓아도 용돈은 될텐데

 

그러게요

돈을 버는 것보다

마음이 편한게 더 좋은가 봅니다

 

주말에 올때마다

문을 열고 어머니께 인사를 합니다

 

저 왔어요

잘 지내셨죠

 

떠날때도

한바퀴 둘러보고

정리를 하고

문을 나서기 전에

인사를 합니다

 

저 갈게요

잘 지내세요

 

어머니 침대 옆에 작은 침대에서

어머니와 함께 자던 생각이 납니다

 

현관입구 의자는

어머니 앉아계시던 그때 그대로 거기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 있을까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수 있는만큼은 해보려 합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  (0) 2021.12.27
눈이 왔어요  (0) 2021.12.27
골프  (0) 2021.12.27
새해 복많이 받세요  (0) 2021.12.24
숲속  (0) 202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