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날도 종류가 참 많습니다
플라스틱 줄
고정이도날
선풍기처럼 생긴 것
톱니바퀴처럼 생긴 것
관절형 삼도날
관절형 이도날
저는 플라스틱줄은 잘 안씁니다
쑥이나 개망초 버트나무 잔가지등 억센 풀이
많아서 플라스틱이나 그외 줄로 된 날로는 깍기 힘듭니다
요즘은 고정이도날을 비틀어서
선풍기 날개처럼 만들어 공중에 들리게 한 날도 나온답니다
회적하면서 들려 올라와
무거운 예초기 날을 들고 있는팔이 좀 덜 힘들다네요
이제는 매주 풀을 깍아야 합니다
4000미터제곱의 땅에 옥수수는 500미터제곱을 심고
나머지는 풀밭이어서 이쪽 깍으면 저쪽이 크고
옥수수 비닐멀칭없이 빼곡하게 줄마추어 심고
제초제 뿌리는 밭을 보면서 편하고 돈되기는 하겠다
하지만 고랑에 뿌리는 농약 어디로 가겠나
옥수수가 흡수하며 크겟지
하지만
농약도 검사해서 기준치 이하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로
해준다니 좋기는 하겠다
하기사 사먹는 분들이야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이예요 하면
믿거라 사드시겠지
농약을 단 한개도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기준치가 얼마든 상관없이
친환경이라하던지 무독성이라하던지
그런건 단 한알갱이도 밭에 안뿌릴거야
매주 비오듯 땀을 흘리며
예초기 날을 몇개씩 망가가트리면서
죽자고 풀을 깍고 있습니다
즐거운 운동이쟎아 하면서
누가
그건 운동이 아니라 중노동이라하면
헬스장 갈때 뛰어가면 갈때는 노동이고
헬스장에서하는건 운동이냐고 묻고 싶습니다
몸을 쓰는건
그것이 어떤 종류를 하고 있던간에 운동인겁니다
벌써 예초기 날을 두개나 부러트렸습니다
다치디 않게 조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