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찍 퇴근하고
집에가는 길에
호수에 저녁해가 지고 있습니다
푸른하늘에 찬란한 태양
세상에 이것만큼 감사하고 고마운 것이
또 어디 있을까요
정말 고맙습니다
차를 타고 어딘가로 달 릴수 있고
바람이 불고
해가 빛나고
오늘 하루가 건강하고
두눈이 있어서 아름다운 경치를 볼수 있고
이만하면 내 삶은 그런대로 괜챦은 거야
숲가꾸기 하느라고
온통 나무를 베어 넘겨 놓아서
잘려진 통나무를 넘어 집으로 걸어왔습니다
길을 막아서 화가 날까요
아닙니다
벌목하시는 분들은 연세가 꽤 있으신데
길을 막고 있는
4 미터로 잘라진 통나무는 무거워서 들어서 치우실수는 없습니다
그냥 제가 걸어다니면 됩니다
그게 무슨 큰 일이라고 화를 내야 할까요
며칠지나면 다 치워 질텐데
집 앞의 엄청난 크기의 낙엽송들도 절반은 잘려나갔습니다
사실은 도시에 사시는 분들이나
나무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숲가꾸기 흐름이나 방향을 모르시면
화를 내거나 한마디 하 실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아까운 수십년 된 나무를 저렇게 마구 벤다거나
그냥 그대로 가만히 두고 자연스럽게 자연적으로 나무들이 크게하면
그게 더 좋은 것 아닐까
숲은 그냥 두면
칡 넝쿨이 덮어서 나무는 거의 다 죽게 됩니다
누군가 관리를 하고 돌보아야
지금 우리가 보는 숲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기후가 변화하면서 침엽수가 고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서히 수종을 활엽수로 바꾸어 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냥 아까운 아름드리 나무 베어 낸다는 단편적이
그런 생각들로 남이 하는 일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누군가 무슨 일을 할 때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그냥 소시민적인 생각을 합니다
나하고 아무상관 없는 일인데 왜 화를 내고 그럴까
자기자신이 잘아오면서 한 일들을 깊게 생각하면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기 쉽지 않을텐데
며칠째
숲가꾸기 사엄을 하느라 온산이 씨끌벅적합니다
집앞에서 몇십년을 함께 하던
낙엽송들이 삶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어서 조용해졌습니다
며칠만 지나면
온 방에 온집에 불 다켜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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