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우물을 파고
수도관을 놓고
10년동안 한겨울을 지내다 보니
물이 얼면 모든게 멈추게 된다
씻기 먹기 청소하기 등등
해발 700미터의 첩첩산중이면
아마 모든게 어는것이 정상일것이다
열선
종류도 수없이 사다가 감아봤다
누글누글한 수도 열선
롤로 된 열선 중국산 쓸게 못된다
국산은 비싼것은 미터당 3500원이나 한다
10미터면 3만5천원
전기가 자주나간다
전기가 나가면 모든것이 언다
이건 봄까지 그냥 얼음이란 뜻이다
땅을 파고 관을녹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전에는
압력 밥솥에 에어호스를 꽂아서
언관을 밤새 녹이곤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한다
지난 가을에 우물에서 오는 수도관
묻을때 예비관을 두개나 더 묻어 놓았다
평시에는 열선 감아 놓은 수도관을 쓰는데
전기 나가거나 강추위에 쓰는 수도관이 얼면
분리하고 예비관을 사용하면 된다
얼어버린 본관이 녹을때까지
열선이 감겨 있어서 본관은 언젠가는 녹는다
예비관은 사용하고는 바로 물을 빼 놓으면 얼지 않는다
예비관은 두선을 묻어 놓는데
땅속에 예비관이 묻혀 있다는건 아주 좋은 일이다
수도관의 용도뿐만 아니라
우물등전선연결관 페쇄회로 연결관 혹은 각종 선들을 하늘로 끌거나
땅으로 늘어 트리지 않고도 이동시킬수 있는
관 역활도 하니까
수도관이나 하수관을 묻으시는 분들은
돈아깝다 하지 마시고 반드시 예비관을 하나 더 묻어 놓으시면
땅 다시 안파도 되고
겨울에 갑자기 수도관 얼어도 편안하게 대처 하실수 있다
나 올겨울에는
물 얼리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예년처럼 압력밥솥으로 관녹이고
추운 겨울에 물길러 다니고 하지 않았다
예비관을 두개 묻어 놓은 덕분이다
'혼자물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집짓기(타일붙이기) (0) | 2011.01.13 |
---|---|
혼자집짓기(변기설치하는 방법) (0) | 2011.01.11 |
물탱크꺼내기 (0) | 2010.05.27 |
수도관 묻기 (0) | 2010.05.14 |
우물지붕만들기 (0) | 2009.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