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로켓스토브틈메우기)

아마 부르는 이름이 여러가지 있을것입니다

석면

유리솜

전문가들이보면 성분도 다르고 용도도 다르겠지만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갑자기 석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즘 로켓스토브를 해체해서

물로 축열하는 걸 연구중인데

스토브 발열통이 낮아서 높이를 높이느라 철판을 자르고

둥그렇게 두두려 말아서 피스로 고정하고

임시로 높이를 높였습니다

물론 용접한게 아니니 허술한 구멍이 많았겠지요

불을 때면 연기와 불꽃이 여기저기 구멍으로 치솟아 나와

이 틈들을 무엇으로 메울까하고

이것저것 생각해 보았습니다

 

진흙- 벽돌로 구워진게 아니면 철판 틈을 메우고

        불을 때면 떨어져 버립니다

세멘트-이것도 그 화력을 이겨내고 철판틈을

       메운 상태로 버텨주지 못합니다

알미늄은박테이프-철판이 벌겋게 달아오르면 그냥

      떨어져 버립니다

 

당장 지금 주변에서 구할수 있는 자재는 뭐가 있을까

이 난로의 엉성한 틈을 쉽게 막을수 있고

엄척난 화력에도 견딜수 있는 뭐 그런자재는 없을까

 

쓰다가 보관해 놓은 석유보일러 물통에 석면이 감겨 있는게

퍼뜩 생각이 났습니다

쉽게 찢어 쓸수도 있고 틈도 쉽게 메울수 있고

불에도 타지 않고 아주 좋습니다

 

단점은 무엇일까요

햇빛 화창한 날에 한번 찢어보면 압니다

찢을때마다 환상적으로 날리는 유리가루들

아주  미세한 (유리) 가루가 먼지처럼 안개처럼 공기중을 떠다닙니다

어둡거나 관심이 없으시면 모르지만

조금만 오래 노출되면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피부는 가렵습니다

물론 폐에도 잔뜩 들어가겠지요 

  

그래도 할수 없습니다

구멍을 막고 불을 때보아야 하니까

 

지금도 난로 위에서는 유리가루가 춤을 춥니다

 

실험이 끝나면 해체하고 용접으로 마무리 지어야지요

석면으로 틈을 막은 로켓스토브를 계속 쓸수는 없는 일이니까

 

연구중인 로켓스토브의 구조

석유보일러의 방바닥 난방관을 절단하고 방위로 끌어 올려 라디에타 두개 연결

라디에타와 동파이프를 연결하여 로켓스토브 외부열을 축열

상부열을 그냥 방출하는게 아쉬워서 연탄뚜껑보일러를 스토브 윗판을

절단해서 들어내고 그 구멍에 끼움

동파이프코일을 잘라서 연탄온수기뚜껑과 연결

순환모타는 보일러 자체 순환모타를 이용

평소에는 불을 때면 냉각수와 온수의 밀도와 온도차를 이용한

자연순환이 가능한가에 대한 연구

 

말로하니 참 어려운데

다음번에 그림으로 올려 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