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가 끝난 바닷가는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매년 오는 그자리에 올해도 왔습니다
7 년째 되니 익숙해져서 편안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친구는 텐트를 치고 식사준비를 하고
저는 배를 슬로프에 내리러 왔습니다
먼바다에서 바람이 부는지 파도가 약간 있네요
늘 다니던 포인트로 가고 있습니다
광어포인트는 아닌데
놀래미나 우럭은 심심치 않게 잡히는 곳입니다
꼭 고기를 안잡아도 됩니다
푸른 바다에 일렁이는 파도에 작은 배 위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멀리 방파제가 보입니다
방파제에서 바다를 보는것과
바다에 나가서 육지를 보는 기분은 사뭇 다릅니다
두번 정도 배를 타고 나가서 낚시를 하고
친구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고
맛있는 커피를 한잔 하면서 멋진 저녁 노을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이렇게 해 볼수 있을까
언제까지 이런일을 해보면서 살수 있을까
매일이 소중한데
그 매일을 정말 열심히 살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