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보트타기

붕어

산끝 오두막 2019. 8. 22. 09:20


호수에 배를 타고 다닐때면

죽은 물고기를  가끔보게 됩니다

대개 제법 큰 물고기 들인데

왜 저런 죽은 물고기가 호수에 떠있을까

물이 지저분하다면 오염되서 죽은 것이라고 생각해 볼텐데

그리고 물이 오염 됬다면 떼로 죽어 떠오르겠지요

물은 깨끗한 편입니다  


아 그래서 그런거구나


어선을 타고 다니다가 알게 된것입니다





어망은 고정되어 있어서 그런 겁니다

투망이면

바로 던지고 회수하고 바로 물고기를 잡아가지요


그물은 쳐 놓으면 고기가 걸려서 시간이 오래되면 죽게 됩니다

어부가 죽은 물고기를 어떻게 할까요

벌써 상하기 시작했는데

그물에서 빼서 물에 버리겠지요


똑같은 거지요

봄에 산나물 잔뜩 뜯어서 배낭에 짋어지고 다니다가

아랫것이 눌려서 뭁크러지면 버리고 가는것이나

농산물이 폭락해서 밭에서 그냥 갈아 엎는 것이나


그나저나 붕어가 살짝 불쌍해 보이기는 했는데

누군가 횡재한 기분으로 잡아 먹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위안이 되기는 합니다


모든것들의

삶은

인생은

더하기 빼기는 영이니까요



'혼자보트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외기 시동걸기  (0) 2019.08.28
서해안 준비  (0) 2019.08.28
그물  (0) 2019.08.21
카약타기  (0) 2019.08.09
어선 타이머 기록계  (0) 201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