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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9. 6. 28. 09:47


오늘은 오두막 마당에 풀을 깍으려 합니다

예초기 시동을 걸고

예초기 시동 쉽게 거는 방법은

잘 걸릴때 상황을 기억해두시거나

예초기에 써두시거나

창고 벽에 이렇게 하면 잘걸린다고 써두시는게 좋습니다


기계라는것이 한가지만

틀려도 안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비슷하면 대충 알아듣고 같은 결과를 내지만

기계는 한가지만 틀려도 하나만 순서가 바뀌어도

작동을 멈추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시동을 잘 걸었습니다

시골집에 쓰는 가벼운 부탄가스용 예초기을 쓰다가

이 엔진식 예초기를 짊어지면 엄청 무겁고 손도 많이 떨립니다


마당이 제법 넓어서

보통 두시간 정도를 깍아야 합니다





풀깍는 일은 재미있습니다

진짜

네 빨래하는 것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일입니다

밥하는것도 즐겁기는 합니다

배가 고픈데 밥을 먹으면 배가 불러지면서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하기 싫은 일이 있기는 해

이기적인 인간  만나는건 싫습니다

다투는 것도 싫고

그런 사람을 보면

그냥 참거나 피하거나 안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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