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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5. 5. 12. 09:11

 

개울건너 겨울집을 뜯고 있습니다

차가 다니는 길이 아니고 포키만 겨우 다니는데

포크레인 끌고 가는게 귀챦아서 걸어갔습니다

외벽 비닐사이딩을 뜯어서 한묶음 만들었는데

들만한 무게가 아닙니다

 

산끝오두막에가서 포키에 추레라를 달고 올까

그냥 끌고 가 볼까

그러다가 운동삼아 끌고 가자고 끌고 가는 중입니다

 

아이고

힘드네요

숲속길에 걸리는 것도 많고 무게는 무겁고

조금 끌고 쉬고 조금 끌고 쉬고 하면서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티끌도 모르면 태산이다

언제가는 도착하겠지

 

 

 

 

산끝 오두막이 보입니다

그냥 걸어가면 4분이면 가는거리를 사십분을 낑낑 거리고 끌고 왔습니다

 

 

 

 

 

다 왔네요

대문이 번호자물쇠인데 몇해를 안열었더니 번호가 기억이 안납니다

자기집 대문을 못열고 기어 들어갔습니다

언젠가 반짝 기억이 나면 다행이고 안나면 절단기로 자르고

다른  자물쇠를 달아야지요

 

 

 

 

 

밤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마당정리를 대충 했고 언젠가 곡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던

작은 이동식집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짬 날때마다 조금식 해체하는 중인데

밖에 놓여 있어서  비오는 날은 작업을 안하지만

오늘은 생각난김에 해체를 하려고 합니다 

 

 

 

 

 

 

외부전력인입선인 롤코드도 해체하고

싱크대도 해체 했습니다

내부 전기 시설은 이미 다 걷어냈고

내벽과 외부 보온 덮개를 벗기는 작업입니다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전체를 해체했다가 다시 만들건지

아니면 보온재만 벗겨내고 틀은 그냥 유지한채로 잘라내서

크기를 줄일건지 생각 중입니다

 

처음 보시는 분은 왜 뜯는 건데 하실지도 몰라서

작은 이동식집은 봉삼이 뒤에 싣고 다니며 집처럼 쓰려고 만들었는데 

크기가 너무커서 싣고 내리기가 힘들어서

봉삼이 윈치로 싣고 내리기 좋게 작게 만들려고 하는 중입니다

 

 

 

외부 보온재를 한겹 벗겨내고

내부 원목 벽체를 제거 하려 합니다

 

 

 

 

 

한쪽면은 다 제거 했는데

통채로 그냥 절단 할거면 한쪽면은 해체 안해도 될텐데

좀 더 생각하자 하고 멈추었습니다

 

 

 

아직 해는 남았고

빗방울이 살짝 떨어집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무엇인가를 해야지 하다가

돌만 많은 밭이어서 풀도 안날것같은 돌무더기 근처에

흙을 좀 퍼다가 펴 두었습니다

이제야 작년부터 해오던 마당정리가 대충 끝나갑니다

몇몇가지 꽃 씨앗도 좀 뿌렸는데

저 돌밭에서 잘 클런지는 알수 없습니다

 

남들은 농사를 짓는다는 밭에

잡초에 가까운 풀을 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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