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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5. 4. 24. 10:25

이제

산끝 오두막 주변 정리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집 두채를 허물고 허물어낸 자재로 다시 집을 한채 만들고

쓰던 자재들로 집을 짓다 보니 자투리가 제법 나왔습니다

 

콘크리트를 쓰지 않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남은  자투리통나무들은 잘라서 장작으로 쓰면 되고

자투리 쇳조각들은 고철 수집하는 곳에 가져다 놓으면

재활용하게 될겁니다

 

통나무는 다 정리해서 한쪽으로 쌓아두었고

이제는 자트리 쇠조각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쓸만한 것은 골라내서 한쪽에 쌓아두고

못쓰는 것들은 경운기 트레일러에 실어두면 됩니다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꼬박 5시간이 걸렸습니다

 

누군가가

지나가다가 왜 저 넓은 땅을 놀리느냐고

옥수수라도 심지 그러느냐고 묻길래

그냥 저는 숲이 나무가 있는 밭이 더 좋은데요

꼭 뭘 심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돈이 안되쟎아요

농사 안지으면 휴경지세 물어 내야 할텐데요

그래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돈 벌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꼭 옥수수나 고추를 심어야 농사인가요

그냥 풀이나 나무를  키워도 농사 아닌가요

아니면 칡밭이 되면 저는 칡을 키우는데요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도대체 알수가 없는 사람이네 그런 표정을 하고는 지나갑니다

 

 

아마

담당 공무원이 듣고 있으면 어거지를 쓰는

골치아픈 민원인쯤으로 비칠지도 모릅니다

물론

공무원에게는 그렇게 말하지는 않을겁니다

 

곧 다른 작물을 심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렇게 말하겠지요

이 넓은 밭도 올 여름이 지나면 잡초가 우거진 풀밭이 될겁니다

내버려두고 무엇이 크던지 그냥 몇해를 지켜 보고 있습니다   

 

 

 

강 각재 자투리가 남았는데

그냥 버리기는 아깝고 이리저리 짜집기해서 처마를 달아보려 합니다

이층 지붕이 처마가 짧아서 아랫층에 비가 들이쳐 페인트 보관함인 냉장고도 젖고

장작보관할 비안맞는 장소도 필요해서 처마를 만들어 보려합니다

 

 

 

 

 

차고 입구에 처마보다 낮게 할건지

아니면 같은 높이로 끌고 나갈건지 계속 생각중입니다

이동식 작은집도 완전 분해해서 새로 만들어야 하고

경운기 트레일러도 수리해야 하고

경운기 머리도 고쳐야 하고

어머니댁 농사도 지어야 하고

어머니댁 경운기도 고쳐야하고

어머니댁 밭에 냉이랑 고들빠귀도 좀 캐야하고

대문도 좀 손봐 드려야 하고

어머니는 안계신데 꼭 어머니가 게신것 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겠다고 약속을 드렸으니

불가피한 일이 없는한은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농사도 지어 드려야 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늘 여유롭게 살아야 합니다

스트레스 받지말고

시간이  없다고 바쁘다고 서두르면 사는게 너무 힘이 들겁니다

 

사는건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몸상하면서 일 하는건 좋은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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