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
농사지을때 입는 옷을 빨아 보려 합니다
작업실에서 빨래르 잔뜩 모아서
욕실로 가져가 세탁기에 넣었습니다
코드를 꼽고
전원스위치를 눌렀는데 전기가 안들어 옵니다
응 뭐지
콘센트에 전기가 안오나
다른 전기제품을 꽂아봤습니다 전기가 들어 옵니다
세탁기 윗판을 나사를 풀고 열어보았습니다
퓨즈가 나나갔네요
그럼 그렇지
퓨즈가 당장 구할수 없으니 전선으로 직결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안들어 옵니다
뭐지
에이
그냥 빨지 뭐
세탁기에 잔뜩 쑤셔넣을땐
한번 할때 많이 하지뭐 하고 잔뜩 넣었던걸
손빨래하려고 하니 괜히 몰아서 하려했네
하나씩 미리미리 빨아 둘걸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생각에는
고추대 박고 잡초 김매고 좀 일찍 오두막 가야지 했는데
빨래하는데 오후시간을 다쓰게 생겼습니다
작업용 청바지
겨울에 작업할때 입는 점퍼
티 셔츠 런닝 몸뻬바지 몇개
뭐가 이렇게 많은거야
세탁기 돌릴땐 몰랐던 옷의 가지수에 놀랍니다
그게 그렇지요
어느곳에 갈때마다
차타고 다닐땐 그렇게 먼거리인줄 모르지요
한번 걸어가 보세요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기계가 일하는세상
세상 참 좋은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