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키로 밭을 갈아 엎기는 했는데
경운기 쟁기로 한번 더 갚아 엎어야 하나
그냥 로터리 치고
거름뿌리고 고랑을 만들까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 생각중입니다
일단 올해는 쟁기를 안쓰기로 해서
경운기 한대는 로타리에 배토기 달아 두고
다른 것은 트레일러를 그냥 달아 두기로 했습니다
돌 주워나르고 비료나르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로터리 치면서
밭고랑 열심히 타다가 시동이 꺼졌습니다
잘돌아가던 경운기가 시동이 꺼지는 이유는 기름이 떨어진거지요
연료통에 연료를 가즉 채웠는데도 시동이 안걸립니다
이런 에어가 찼나 보네
디젤 기관의 특징은 압축력입니다
압축력의 중요한 점은 밀폐력입니다
어려운 이야기인데
휘발류엔진은 대충 엉성해도 불꽃만 잘 터져주면 시동이 걸립니다
하지만
디젤 기관은 높은 밀페력과 압축력을 가져야 폭발하는 기관입니다
휘발류엔진은 피스톤에 압축링이 닳아서 압축이 덜 되어도
점화플러그에 불꽃만 튀기면 엔진은 돌아갑니다
물론 출력은 많이 떨어지겠지요 힘이 없다는 뜻입니다
디젤엔진은 압축링이 닳아서 압축력이 부족하면 시동이
걸릴듯 걸릿듯 안걸립니다
그래서 디젤 엔진은 기름이 떨어져서 시동이 꺼지면
다시 시동거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디젤엔진은 기름이 떨어지게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일반디젤기관은 브란쟈 옆에 펌프가 있습니다
연료관이 비거나 압축력이 떨아지면 그 작은 펌프로 열심히 펌프질을 해서
연료관과 노즐에 디젤을 가득 채워져야 높은 압축력으로 노즐에서 피스톤에
분사를 해야 시동이 걸립니다
혹시 경운기가 경유가 떨어져서 시동이 꺼졌는데
기름통에 경유를 채웠는데도 시동이 안걸리는 경우가 있다면
노즐이나 브란쟈와 연결관이 비어 있는것이니
전문가들은 에어가 차있다고 표현합니다
엔진옆에 있는 레바로 펌프질을 열심히 해야 하고
그래도 안걸리면 노즐 브란쟈 필터에 연결부를 다 조금씩 풀고
펌프질해서 에어를 다 뽑아내야 합니다
밭갈고 비닐 덮을 시간이 부족한데
기름채우고 일할걸 괜히 엉뚱한 일에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돌치우는 포키를 쓰려고
시동을 걸어보려 하니 논넷안에 새집이 있습니다
꼭 이런 곳에 새집을 만듭니다
어떻게 하지
부화될때까지 그냥 세워둘까
손으로 들어 경운기에 싣기에는 큰돌들인데
나중에 할까
잠깐 쓰다가 세워둔다고 알까는데 영향이 있을까
딱새알인가 본데 갈등하게 만듭니다
포키는 포기하고
경운기로 대충 로터리치고 고랑타서 비닐덮고 있습니다
비닐이 두께가 가는것은 값이 조금 싼데
매년 농사짓고 걷어낼때 찢어고 너덜거려 고생을 해서
올해는 조금 두꺼운 비닐을 덮어볼까 합니다
그런데 폭이 좀 좀 좁을 것을 샀더니
경운기로 고랑타 놓은 폭하고 다릅니다
편하려고 배토기 달아 본게 괜히 일거리만 더 만들었습니다
밭에 비닐을 반도 못 덮었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농사는 그렇습니다
모르면 별일 아니지요
간답합니다
밭갈고 씨앗뿌리면 되는거 아니야
그렇죠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애들 공부도 마찬가지지요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잘보면 되는거 아니야
술끊는 것도 간단합니다
내일부터 안마시면 되는거지 그게 뭐 어렵다고
남의 일 모르면 다 간단합니다
그렇다고 마구 쉽게 말하면 안됩니다
남의일
적어도 20퍼센트는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하는일
아이가 하는일
농사꾼이 하는일
회사원이 하는일
술먹는 사라들의 심정
애써서 갈아 엎고 경운
애서서 로터리 치고 파쇄 고르기
고랑파고 비닐 덮으면 되는데
비가 오면 고르게 부셔 놓은 흙이 다져져서
다시 닥딱한 땅으로 변하니
다시 갈아 엎고
다시 로터리를 쳐야 합니다
그래도 할수 없지
다시하게 된다면 다시 해야지 뭐
하늘이 하는 일을 억지로 뭐 어떻게 하겠어
받아 들여야지
오늘은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