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 장애가 있는 그 동생과는 달리
그 형은
아무문제 없이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유전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물론
날카롭거나 약간의 그런 경향은 있지만
크게 보편 타당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평범한 정도 입니다
형은 그 부모가 생활이 어려워서
시골할머니 댁에 맞겨져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할머니가 참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동생은
부모와 함께 살면서
늘 남편 술때문에 다투는 엄마 아빠 모습과
원칙주의자 엄마의 칼각 정리와
먼지하나 용납못하는 깔끔함에 숨막혀 하며 사는동안
형은
시골 할머니집 마당을 뛰어다니고
개구리 잠자리와 함께 살았습니다
도시에 부모가
보기엔 지저분해보이는 집에 아무렇게나
방치되며 살아가는 것같은
이 아이 어른이 되어서는
훨씬 따뜻하고 마음좋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집과
좋은 전자제품과
비싼 자동차 옷이 어린 아이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엄마의
따뜻한 손길과 눈빛 마음
그런게 더 중요할 나이입니다
주변이 아무리 나쁜환경이어도
아빠가 아무리 개차반이어도
학교생활이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는
엄마가
내가 너를 지켜줄께
네곁에는 내가 있어 기운내렴
그렇게 키워주면
거짓말같이 분리불안 장애는 안생깁니다
엄마는
이렇게 말할수 있습니다
남편이 애 아빠가 잘하면 나도 잘할거야
그말 도돌이표입니다
그 놈은 이미 그런 놈입니다
속아서 결혼한 내 업이려니 해야지요
그놈 못 바꿉니다
그렇다고 아이까지 그렇게 만들수는 없는 거쟎아요
비가 오는데 비그치라고
하늘에 대고아무리 말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얼른 아이에게 우산을 씌워주어야 합니다
아 싫어
왜 나만 비를 맞아야되는건데
이왕 낳은 아이를 잘 기르고 싶쟎아요
지금 남편이야 저렇다고 해도
아이는 분명히 당신에게 보답할겁니다
어린아이
분리불안 장애 없게
따뜻하게 잘 돌봐주세요
분명히 언젠가는
나이들어 늙고 병든 당신에게
당신이 베푼 것보다 훨씬 더 잘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