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차고치기/혼자봉고차고치기

봉고하부도색

산끝 오두막 2018. 4. 27. 09:16


퇴근할때 생각은

겨울방 아래 보관창고 수리였는데

갑자기 봉고차 하부를 들여다 보다가

아참

저기 하부방청도색하려고 했던걸 잊어버렸네


그렇다면 아직 해가 있을때

생각났을때 오늘 해야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바퀴를 끼운채로 할까

빼고 할까 고민하다가

좀 귀챦더라도 빼고 하자

그래서 바퀴를 빼고 보니

예전에 하부방청을 했는데

이곳은 칠이 덜해졌는지 녹이 많이 났습니다



쇠브러쉬로 꼼곰하게 닦고

에어로 먼지도 털어내고

다음에는 물청소를 할수 있게

고압 세차기를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모자쓰고

보호경 쓰고

마스크 쓰고

꼼꼼하게 도색해 주었습니다


차체는 그런대로 버티어 주겠는데

철판들이 너덜거려서 더 못 버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저녁노을이 예쁘네요

정말이지 하늘은 언제 보아도 예븝니다

어디 멀리가서

예쁜경치 찿아보는것도 좋지만

주변을 다른 눈으로 둘러보아도 너무 멋진 풍경들 많습니다


여행을 가끔 다니면서

새로운 곳을 볼때 느끼는 느낌을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나 사는곳에 다른나라나 다른 동네 여행객이 처음 온다면

얼마나 색다른 경치로 보일까


새로운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면

언제나 새로운 경치를 보여 줍니다

꼭 어디 멀리 안가도

마음을 바꾸고 주변을 바라 보세요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보일겁니다




오늘 밤에는 달도 예쁘게 보일 것 같습니다

깊은 산속에 살면

좋은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밤에는 아주 조용합니다

낮에는 이런 저런 소리들이 많이 들립니다

예를 들면 엔진톱소리

멀리 산아래서 트랙터 밭가는소리

일하시는분들의 고함소리


그래서

밤에 산책하는 기분 참 좋습니다

무서울때는 없나요

없습니다

아마 산중에서는 제가 가장 무서운 동물일겁니다


산속 오솔길을

어슬렁거리고 걸어다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분들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산속을 다니시지만

저는 그런 산나물이나 약초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새싹돋는 나무나

푸른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같은 것들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나

계곡에 흘러가는 물소리가 좋습니다


봄철이라

임도 차단기를 막으러 오신 분을 만났는데

그분도 마을에 혼자 사신다면서

겨울내내 걸어다니신다구요

혼자 산속에 살면 힘들지 않으세요

하고 묻길래

힘든 것이 많으시간요 좋으신 것이 많으신가요

하고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글쎄요 라고 대답하시네요

저는 힘든점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은데요

아 그래요 하십니다


많은 분들이

안해봤는데 해보고 싶은 일이 마음에  박히면

계속 좋은일만 꿈꾸고 상상하십나다

실제 그렇게 해보면 꿈이나 상상과는 전혀 다릅니다


산속에 혼자 조용히 살고 싶어요

세상에 혼자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구상에 조용한 곳은 없습니다

우주정거장에가도 혼자일 수 없습니다


어디에 게시덩지

조용한 장소와 사람없는 곳을 원하신다면

자신의 마음속에 그런곳을 만드셔야 합니다

마음속에 그런 곳이 생기면

몸이야 아파트에 있던지 산속에 있던지 동네 공원에 있던지

조용하고 사람없는 곳이 될겁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들의 문제는

주변사람과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의 문제인 것 입니다



경치던지


머무는 곳이던지

먹는 음식이던지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가 좋아해야 좋은 것입니다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달빛이 아름답습니다

약간의 하얀구름이 달빛과 어우려져 멋진 달무리를 보여 줍니다


이럴때는 옆에 아무도 없는데도

누구에겐가 하는 말처럼 혼잣말을 합니다


저봐봐

정말 멋지지 않아

평생 죽을때까지 저렇게 멋진 달을 몇번이나 보겠어


눈이 안보이기 전에 실컷 아주 많이 보아두여야갰습니다

두다리가 성할때 많이 다니고 많이 일하고 많이 걸어 다녀야겠습니다

두팔이 성할때 많이 만들고 고치고 던지고 휘둘러 봐야겠습니다


나중에 교통사고 나서

나중에 암에 걸려서

나중에 백내장이 와서

그런 것들을  못하게 되어도

그때 참 열심히 많이 봐두고 걸어다니고 휘둘러서 다행이다 그치

그러고 싶습니다






오늘은 달이 참 예뻤습니다

내일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해 보았습니다



'혼자차고치기 > 혼자봉고차고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고차 적재함 해체  (0) 2018.05.24
봉고 태양전지판 설치  (0) 2018.05.03
봉고차 적재함  (0) 2018.04.18
봉고 적재함 수리  (0) 2018.04.17
봉고 적재함 수리  (0) 201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