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차 검사가 끝났습니다
얼른 덮개를 덮으려고 일찍 퇴근 했는데
집 옆에서 벌목 수집 포크레인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집 내려가는 길에 잘려진 나무가 널려 있어서
치우면서 내려가는데 포크레인 기사가
죄송합니다 금방 치우려 했는데
걱정하지 마세요 굴리만 해요
벌목된 나무를 치우고
마당에 내려와서 덮개를 얹었습니다
궁금하실수도 있겠습니다
왜 굳이 덮개를 덮고 다니려 하는지
겨울에는 뒤가 무거워야 언덕을 잘 올라갑니다
적재함이 부식이 심해서 비를 안맙게 하고 싶습니다
적재함에 무엇을 싣고 다닐때 묶지 않아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겨울 이동식잡을 싣고 다녀야 합니다
벌목나무 수집 포키 기사가
깊은 산속에 도시락을 싸 왔을까
지금이 오후 네시인데 출출할때가 되었을텐데
전기가 들어 오니 별 것이 다 좋습니다
밥솥 예약이 좋고
토스트기에 빵을 구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통밀 식빵을 바삭하게 굽고
딸기쨈도 바르고
치츠도 한장 얹고
커피도 따끈하게 한잔 탔습니다
속으로 잠시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렇게 거의 잘 안먹습니다
귀챦아서요
쌀이 떨어지거나
갑자기 급하게 뭘 먹어야 할때만 아주 가끔 먹는데
자기를 위해서는 귀챦다고
있어도 안해먹으면서
전혀 모르는 포크레인 기사에게
추운곳에서 혼자일하는 모습이 좀 그래서
따뜻한 뭘
해 주고 싶었나 봅니다
어쩌면 그분은 제가 더 안스러울 수도 있을겁니다
산판 일하러 오신 몇몇 분들이
이곳에 와서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거든요
혼자 무섭지 않으세요
나 같으면 돈을 줘도 이런데서는 안 살 것 같은데
지금이 밤 9시 인데도 불을 켜고 야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공기가 짧아서 어쩔수 없답니다
며칠전에도 바위에서 포크레인이 굴러서 큰일 날뻔 앴다고 합니다
밤에는 조심해서 일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매일
자동차 유리 성에를 깍아야 하는계절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