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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창고 비닐하우스

산끝 오두막 2021. 10. 27. 08:50

보트창고 입니다

유일하게 휴대폰 안테나가 두개 서는곳

문자를 보내거나 받을때 나오는 곳인데

휴대폰은 늘 여기에 두고 다닙니다

 

하늘을 보거나

바람을 쐴때 가장 많이 앉아서 

하늘을 보는곳

낙엽송을 바라보는곳

별을 바라보는곳입니다 

 

 

전화는 임도위올라가서 좀 걸어가야

통화되는곳이 있는데

뭐 그렇게까지 전화 할일이 없어서

주로 문자만 이곳에서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닐하우스를 칠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눈이나 비가 내리면

비바람이나 눈보라가 들이쳐서

휴대폰도 젖고 

문자 확인하러

나오기도 그렇고 

 

비닐하우스를 치는 것이

어려워서 안치는게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앞에 벽을 치면

하늘이 안보이고

별이 안보이고

여름에 고무보트내리기 힘들고

저 이동식 집도 내리기 힘들고

그래서 안치고 있었는데

올해는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보트 내릴때 하우스를 다시 분해하더라도

올겨울 비닐하우스로 벽을 치고 좀 따듯하게

만들어 보려 합니다

 

 

 

한시간이면 될까

뭐든 혼자하니 장대를 올릴때도 혼자 들고

클립을 끼울수 없으니 반대쪽은 사다리에

장대를 걸쳐 놓고 클립을 끼우면 됩니다

 

 

 

 

혼자하는 일이란게

긴 장대나 커다란 비닐덮는게 조금 불편하지만

이런 것은 일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해보지 않아서 그러지

사람들은 뭐든 혼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누구에게 도우라고 하면서

옆에서 돕는 분들에게 보조를 잘안해서 일이 잘 안된다고

화를 내는 분이 있다면 그 분 못된 분입니다

무슨일던지 남 탓하면 안됩니다

 

 

 

한시간정도에 비닐까지 다 덮었는데

문짝은 못달았습니다

대개

혼자 집짓는 일은 골조나 뼈대 지붕은 금방 만듭니다

일주일이면 될걸요

문제는 인테리어입니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집을 짓는 방법은

뼈대 골조 세우고 지붕덮고 벽치고 문짝만 달고 사는것입니다  

그런 생각이라면

아주 간단하게 집을 지을수 있습니다

 

문짝은 오늘 못하겠습니다

오늘 안되면 내일하지 뭐

 

이젠 한겨울에 눈보라 쳐도

눈 안맞고 밖에 나와 앉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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