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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의자

산끝 오두막 2018. 7. 18. 09:25


해가 반짝나서

오늘은 이불빨래 널어야지

이불 빨아 널고 마르는 동안에

보트 의자를 손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서해안 갔을때는 배를 얼마나 탔는지 궁디가 까졌습니다

원래 궁디에 살도 없고 뼈다구가 

딱딱한 의자에 보트 텅텅하고 튀는데다 

살까지 바닷물에 불어서 살짝 까진데가 얼마나  쓰라린지

보트 의자를 좀 푹신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트가 4 인승인데

틸러식은 뒤에 앉은 사람이 엔진시동 걸고 조종까지 합니다

앞의자에 타고 있으면 이리저리 자세도 바꾸고 약간이 여유가 있는데

뒤에서 엔진 다루는 사람은 꼼짝없이 의자에

궁뎅이를 붙이고 앉아 있어야 해서 아픕니다


스펀지 같은것을 대자니 바닷물에 젖으면 잘 안마를 것 같고

고무판 같은것을 대보려 합니다

그냥 본드질을 해서 붙일까

나사못으로 박아서 고정할까

방수포 같은 덮개를 덮고 속에는 푹신한 것을 넣을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이불발래를 하는 중인데 구름이 가득합니다

금방까지 쨍쟁하던 날씨가 빨래만 하면 구름이 우중충해집니다

비가 올것같지는 않은데 해는 별로 쨍하지 않습니다

겨울이불빨래부터 할 걸 여름이불부터 했네

겨울이불 널 시간이되면 해가 지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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