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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4

산끝 오두막 2018. 9. 17. 09:59


슬쩍 기대를 하게 됩니다

저렇게만 커주면 올해 배추 먹어볼수 있겠는데




슬며시 무도 심어볼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남져 두신 무씨를 보니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파종시기도 중부지방은 8월 중손이리 써있고

남부지방은 9월 중순이라 써 있는데

무야 좀 덜커도 잘라서 먹으면 되지 그런 생각에

모종판에 씨앗을 뿌려 보았습니다 




한두개는 배추망을 안 씌워보았습니다

어떻게 되는지 관찰 중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다녀욌습니다

다음주 추석에도 와 봐야지요

산 같은 곳에 모신 것 보다

공원묘원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아마 산소에 매장하는 장례는

우리대에서 끝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면 화장하고 높은 산에서 하늘로 날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산소에 다녀와서

어머니댁 풀을 깍고 있습니다

가끔은 전생에 나는 풀깍는 사람이었을거야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여지껏 써온 예초길 날이 많은데

이 세관절 날은 정말 좋으네요

날의 강철도 좋고 잔절이라 덜 위험하고 세개의 날 모두

양면에 날이 있어 갈때 올때 다 잘 잘리고

두개정도 더 사다 두어야겠습니다

 



대추나무와 밤나무가 너무 위로 커서

몇해전에 나무꼭대기에 올라가서 잘라두었더니

밤나무는 아래로  옆으로 퍼지면서 수형이 생각같이 됬는데

대추나무는 말을 안듣네요

자라는 것을 잘랐다고 뿌리를 엎으로 뻗어가면서 

주변 작은밭을 다 대추나무 밭으로 바꾸는 중입니다

아 밤나무는 뿌리번식을 안하는 구나

대신 대추나무는 뿌리로 엄척나게 번식을 합니다


큰 대추나무 옆뿌리에서 나온 대추나무를

뿌리를 잘라서 울타리에 가져다 심었는데

벌써 대추가 달립니다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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