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기대를 하게 됩니다
와
저렇게만 커주면 올해 배추 먹어볼수 있겠는데
슬며시 무도 심어볼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남져 두신 무씨를 보니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파종시기도 중부지방은 8월 중손이리 써있고
남부지방은 9월 중순이라 써 있는데
무야 좀 덜커도 잘라서 먹으면 되지 그런 생각에
모종판에 씨앗을 뿌려 보았습니다
한두개는 배추망을 안 씌워보았습니다
어떻게 되는지 관찰 중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다녀욌습니다
다음주 추석에도 와 봐야지요
산 같은 곳에 모신 것 보다
공원묘원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아마 산소에 매장하는 장례는
우리대에서 끝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면 화장하고 높은 산에서 하늘로 날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산소에 다녀와서
어머니댁 풀을 깍고 있습니다
가끔은 전생에 나는 풀깍는 사람이었을거야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여지껏 써온 예초길 날이 많은데
이 세관절 날은 정말 좋으네요
날의 강철도 좋고 잔절이라 덜 위험하고 세개의 날 모두
양면에 날이 있어 갈때 올때 다 잘 잘리고
두개정도 더 사다 두어야겠습니다
대추나무와 밤나무가 너무 위로 커서
몇해전에 나무꼭대기에 올라가서 잘라두었더니
밤나무는 아래로 옆으로 퍼지면서 수형이 생각같이 됬는데
대추나무는 말을 안듣네요
자라는 것을 잘랐다고 뿌리를 엎으로 뻗어가면서
주변 작은밭을 다 대추나무 밭으로 바꾸는 중입니다
아 밤나무는 뿌리번식을 안하는 구나
대신 대추나무는 뿌리로 엄척나게 번식을 합니다
큰 대추나무 옆뿌리에서 나온 대추나무를
뿌리를 잘라서 울타리에 가져다 심었는데
벌써 대추가 달립니다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