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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는 기계 만들기

산끝 오두막 2022. 11. 8. 08:15

밤나무 네그루에서 나오는 밤도 작은 량은 아닙니다

여기저기 나누어 주고도

물론

나누어 줄때도 벌레 안먹은거 튼튼하고 예쁜것만

골라서 드리려고 애를 쓰는데

받는분들은 그 중에서 또 벌레나오는것을 골라내실겁니다

좋은신 분들은 감사하겠지만

남탓하는 분들은 뭐 이런 벌레먹은 밤은 줬을까

그러실수도 있을겁니다

살면서 남탓하려하면 끝이 없습니다

남은 밤들을 모아서 한번 씻고 있습니다

이 많은 밤을 어떻게 하지

떡집이나 밤빵 만드는 분들은 밤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제게는 처치 곤란인 밤입니다

아깝쟎아 버리지 말고 빵집이나 떡집 갖다 주면 되지

이렇게 쉽게 말하시면 안됩니다

이런건 우리나라 쌀 같은 겁니다

북한은 굶어 죽는데

남한은 논에 벼를 갈아 엎는것과 같은이치입니다

굶는 북한에 쌀가져다 주지

왜 아까운 쌀을 갈아엎는데

벌레먹은거

쭉정이들은 골라내는데까지 골라내고 있습니다

이런 단순한 일 좋아합니다

아무생각없이 하나씩 골라내면 됩니다

밤을 어떻게 깔까하다가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오래전에 집짓고 가구만들고 할때 쓰던 전동대패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은 거의 안쓰는 공구인데

전동대패를 잘 이용하면 될 것 같은데

생각이 들면 만들어 봐야지요

전동대패 받침틀을 만들려고

지그톱을 꺼냈는데 이 지그톱 신통치 않습니다

판자를 못 자르네요

할수 없이 고속절단기로 촘촘하게 가로 자르고 부러트려서 틀을 만들었습니다

무슨 뜻이야

지그톱으로는 곡선으로 안잘려서 절단리고 이빨을 만들고

그 이빨을 부러트려서 다듬어 곡선을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생각한것처럼 모양은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들여다 봐야

까지는지 아닌지 알수 있을테니

덮개도 투명 아크릴판을 덮고

시험 가동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럭저럭 잘 까지는데요

칼로 밤까는 집게로 까는것보다 훨씬 편하네요

밤가는기계가 20만원 부터 몇백만원 까지 있던데

돈이 돈이지만

뭔가 생각을 하고 만드는게 재미있습니다

분해하면 다시 대패로 쓰면 되는거니까

오늘도

돈 한푼도 안들이고 밤가는 기계를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두꺼운 껍질은 다 벗겨졌습니다

속껍질을 저녁먹고 놀며 쉬며 까지 뭐했는데

실제 저녁 먹고 칼로 까려 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어서 그만두었습니다

밤까는 기계로 깍아보려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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