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무전기에 빠져서
아마츄어 무전자격증도 취득하고
무전기도 종류별로 여러대 가지고 있었는데
강력한 무전기인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을때는
정말 대단한 물건이었는데요
호출부호는
DS2TR* 입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살짝 아는 지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쉽게 전달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이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호출부호는
예전 자동차 번호처럼 지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DS2는 지역적으로는 강원도지역을 말하는 것일겁니다
TR*무전할때는 발믕이 혼동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탱고로미오 이런식으로 호출하고 응답합니다
이제는 거의 이런 무전기를 사용하지는 않을겁니다
생활무전기라고 해서
주파수 변조 무전기가 아닌 채널형을 많이 씁니다
이 무전기는 일반인이 그냥 사서 편하게 쓰면 되는데
왜 애써서 아마추어무선사 자격을 얻으려 하는걸까요
일단은
생활무전기보다는 출력이 아주 셉니다
출력이라
그냥 간단하게 출력만 높이면 전국 어디라도 무전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생활무전기는 채널이 정해져 있는데
아마츄어무전기는 주파수를
개인이 선택하여 상대방과 따로 대화를 할수도 있습니다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 집니다
그냥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생활무전기는 출력이 낮고 주파수가 고정되어 있다
아마츄어 무전기는 출력이 높고 주파수 변환이 가능하다 정도입니다
패러글라이딩 할때 차량용으로 쓰던
무전기가 창고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길래
봉고에 달기로 했습니다
장소를 생각해 보니 마땅한 곳이 없어서
보조 의자를 접고 그 판에 설치를 했습니다
이 무전기는 휴대용입니다
물론 아마츄어무전기입니다
생활무전기는 아니지요
구분은 생활무전기는 버튼에 번호가 있는 반면에
아마츄어 무전기는 켰을때 주파수가 표시 됩니다
145.00 이런 식으로 표시 되지요
이 것은 무전기는 아닌데
주파수 탐색기 입니다
무전기 반경 2미터 이내에서 저 기계를 켜면
무전기가 발신하는 주파수가 얼만인지 숫자로 표시해 줍니다
순간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그래 그러면 남의 무전기 통화 내용도 들을수 있겠네
그럴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생활무전기 채널12 라고 하고 무전을 주고 받는다면
저기계로 그 주파수가 얼마인지 알아 낼수 있다는 뜻이고
아마츄어 무전기로 그 주파수를 맞추면 무전 내용을 들을수도 있습니다
그냥 웃기는 이야기 하나 해 드릴게요
예전에 무슨 무슨 차 동호회 하고
저희들끼리는 도로 위에서 일렬로 무리지어 다니며
채널 몇번 무전기로 마구 떠들던 때가 있었는데
아마츄어 무전기로 스캔하다가 우연히 그 주파수를
잡게 되어 듣고 있었는데
중간 끼인 제차를 밀어 내자고 무전을 주고 받는걸 듣고 있었습니다
앞차 보고 속도를 줄이라고 뒤에서 내가 밀어 붙이면
저 산타페 나갈거라고 무전기로 열심히 떠드는것을 들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전기가 있는데 편하게 따로 따로 가면서
어느 휴게소에서 만나자 난 어디쯤 간다 그런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일렬로 떼로 모여 다니고 싶어 하는건 왜 그러는 걸까
혼자 다니면 불안한가
혼자 무엇을 하면 겁이 나는걸까
왜 떼로 모여 다니고
남이 그 중간에 끼어들면 쫒아내려 애쓰는 걸까
조금은 자학적으로
우리 문화를 정의 하던
젊은 시절이 생각 났습니다
떼문화
문틈문화
비난문화
이제는 그러기 보다는 늘 자신을 생각하면 삽니다
아이고
남에게 뭐라하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
주파수 탐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