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옥수수를 조금 더 심으려 합니다
땅은 남고
많이 심어봐야 생산된 것들을 다 어쩌지 못하니
매년 땅에 반만 농사를 지었는데
지난해 무료나눔해보니
많이 나오면 무료로 나누어주지뭐 그래도 되겠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 드리는 김에
다 무료로 드릴거야
받는 분께 택배비를 부담하세요 했는데
그것도 귀챦아져서 받고 싶은 분에게는 그냥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농협에서
상토를 두포대 사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를 하는데는 그 많은 돈을 쓰는데
나는 취미가 농사니
그 정도는 돈을 써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다 먹지 못하는데 잘 먹는 분들께 드린다면
그것처럼 멋진 취미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모종을 내면서
보내 드릴 생각을 하니 즐거워 졌습니다
매년 너무 많이 생산이 되서
남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했는데
마구 보내줄 수 있는곳이 있다는건 참 좋은 일입니다
옥수수 고추 상추 호박
올해는 그냥 당근등등 이것저것 모종을 내봤습니다
그래봐야 반은 사망하겠지만
그래도 취미로 하는 농사라면 그정도라도 성공한겁니다
참 긍정정이네
힘들어도 슬퍼도 아파도
똑같은 삶인데 좋게 생각하고 사는게 좋은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