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대개의 사람들이
남들의 집에 무엇이 있는지
그 사람 주머니에 무엇이 있는지
그 사람 머리속에
그 사람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호기심이라고 합니다
호기심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안다고 해서
꼭 자기 삶에 도움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어디를 가면
남의 집에 가면 꼭 무엇인가 뒤지는 분이 있습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
그래서 누군데 뭐 했는데 하며 궁금해 합니다
머리속을
마음속을
주머니속을
뒤져봐서 알면 마음이 좀 편해지나요
번민과 의혹이 머리속에 들끓지 않는가요
매 순간
매번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의 마음과 머리속을
지금 말해달라고 해서 안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설명하면 사실이 될까요
간단한 사실은 이런 것 입니다
상대가 말하지 않으면 궁금해도 묻지 않습니다
알아봐야 내마음의 평화에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억지로
마음을 열게 해 봐야 거짓말을 듣게 될뿐입니다
남의 중요한 서랍을 뒤지면 안됩니다
남의 중요하고 아픈 기억은 건드리면 안됩니다
그게 상대방을 존중하는겁니다
의처증 의부증은
호기심에서 의심에서 비롯됩니다
그 호기심은 사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르는게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