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를 시작할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 일년을 생각하다가
결론을 내렸었다
포크레인이다
다른건 대충 몸으로 때울수 있는데
무거운 것을 들거나 나무를 들어 올리거나
낖은 땅을 파거나 하는건 못하겠기에
포크레인을 사기로 맘먹었었다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게 큰 문제였다
내가 운전할 수 있을까
비싸지는 않을까
영업용을 자가용으로 바꿀수는 있는가
하지만 나는 안다
물건은 사다 놓으면 배우게 되고
배우면 유용하게 쓰게 된다는 걸
용접기가 그랬고
기계톱이 그랬었다
패러글라이더가 그랬고
발전기가 그랬고
처음엔 두렵고 걱정되기는 한다
모르는데 배운적도 없는데
무척 비쌀텐데
중고를 샀다 450만원을 주고
물론 거금이다
하지만 정말 좋은 친구가 생겨서
지금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런 사랑하는 포크레인이
시동이 다시 안걸린다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
작년에 분해하고는 그냥 해체 된채로 있다
아픈친구를 그냥 방치하는거 같아 미안하다
올겨울에는
무슨수를 써서든 살려 보아야 겠다
아픈 친구가 그냥 그러고 있으니
미안해서 글 올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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