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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산끝 오두막 2021. 7. 2. 09:54

농사 짓는 분들은

사진만 딱봐도 

들깨네 하고 아실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가하면

어떤분이 들깨 한말을 주셨습니다

원래는

기름을 짜려했는데

들깨를 잘못 관리하셔서 쩐내라고 하지요

정상적인 냄새가 아니라

약간 산패된 냄새랄까 그런게 나기시작했는데

기름집에 가져가니

돈 준다니 짜드리기는 하겠는데

그 들기름 못쓰실거라고 했답니다

 

상황이 그렇다고 주시면서

산속에 가져다가 새 모이라도 하게 뿌려주면 좋겠다고 해서

포키로 마당을 갈아 엎었을때

옥수와 들깨를 같이 잔뜩 뿌려 주었는데

 

옥수수는 다 사라지고

들깨는 대부분이 남아 저렇게 새싹이 올라왔습니다

 

횡재했는데 

 

 

 

이왕 싹이 나온거

줄맞추어 옮겨서 심어주고 있습니다

잘커서 잎도 따먹고 씨앗도 열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불개미 등쌀에 온통 물리면서

이식을 했는데

너무 많아서 몇줄 하다가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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