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이 짐까지 다 이사를 했다
집뜯는데만 한 일주일 걸렸나 보다
그래도 한 4년을 넘게 살았는데
정도 들었다
계곡 물소리도 좋았고
바람소리도 좋았다
산끝 오두막은
전기가 없다
이젠 냉장고를 사용 못하니
밑반찬은 짱아치 종류로 하고
밀페된 통에 담가 우물에 끈을 매달아
넣어 놓는다
쉬지 않는다
늘 밤에는 춥고 낮에도 선선한 날씨이니까
태양열 전지는
나름 컴퓨터나 핸드펀 충전에는 어려움이 없으니
먹는 걸 빼고는 전기 있는거나 없을때나 비슷하다
밤에는 고라니가 씨끄럽게 내는 소리나
부엉이가 소리 없이 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산중이네 그런 생각이 든다
첩첩산중
효율을 이야기 하거나
경제성을 이야기 한다면
그건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나는 가치를 생각한다
삶의 가치
궁상스럽게 사는 가치?
글쎄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전기 없는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밤에는 일찍 자야하고
아침에는 새소리와 함께 깨야하는
바람이 불면
비가 내리면
정말 멋지다
산은
내가 살다가 내가 가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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