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한해가 지나갑니다
장작 준비하느라 기계톱 시동 두번걸고
포크레인 묵은 밭 일구느라 한 일주일 시동걸어 일하고
그리곤 내내 설계만 하는 한해 였습니다
한 이년 생각하고 하는 일인데
침 길기도 하네요
이년이란 세월이
그래도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어서 산속 내 오두막집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계곡 양편의 우람한 소나무는 살려 놓고
전석으로 예쁘게 꾸미고 밭은 적당히
먹으리 만큼만 일구고
조그만 오두막집을 소나무
그늘아래 하나 더 만들고
나무 다리도 하나 만들어야죠
그런 꿈을 꾸면 설레고
행복해 지는데
사는건 왜이리 복잡한지
내년 봄에는
음 생각만 해도 신이 납니다
누군가가 꿈꾸는 일을
할때가 가까워지면 설레쟎아요
언제 할지는 모르는 일이라도
꿈꾸거나 하고 싶은 일을 계속 생각하세요
그럼 신납니다
사는게 즐거워질 질도 몰라요
여하튼 올 한해가 다 지나갔어요
보람찬 한해 였으리라 믿어요
저 아시는 분
제가 아시는분
모두 행복 하시고 건강하세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