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놈이 어디 잘되나 보자
제발 그러지 마세요
내가 안뽑았는데 어디 잘 하나 보자
네가 나를 버리고 떠났어 어디 잘되나 보자
벼락맞아 죽어라
저주를 퍼붓습니다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지나요
내가 안뽑았는데 잘 못하니
고소한가요
사촌이 땅을 사니 배가 아픈가요
나를 버리고 떠난 놈이 잘되나 보자
그래서 어디서 버림받고 죽었다니
속이 다 시원한가요
내게 그랬어도
내기분이 그렇다해도
잘 했으면 좋겠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다들 여자인가요
한번 마음에 안들면 끝까지 용서가 안되나요
자기맘에 안들면 끝까지 두고보자
네놈이 어디 잘되나 보자
그런 마음인가요
어디 두고보자 네놈이 잘되나 잘하나
끝까지
난 너를 용서 못해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네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사람들 안 바뀌는 건 알지
물론 잘 알지요
하지만
인간이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볼 수는 있쟎아요
그리고
단 한분이라도
떠난 연인을
헤어진 친구가
잘되는게 좋겠지라고 생각을 바꾸고
내가 안뽑았어도
그래 두고보자며 노려 보는것보다
마음 풀고 잘되도록 바래보는 것도 좋겠지
그럴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