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돌배 나무라고 알고 심었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게 아니라
이건 돌배나무야 하고 심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묘목을 심고 열매가 열릴때까지는
대략 5년이 걸린답니다
이제나 저제나 열매가 열릴까 들여다 봤는데
아무 소식이 없더니 올해도 안보여서
내년에나 열리려나 했는데
가을이 되면서 낙엽이 지면서 나뭇잎에 가려졌던
열매가 드러났습니다
아니
돌배가 아니쟎아
뭐야
꽃사과같은데
뭐라해야되는 열매지 이건
뭘 보고 돌배나무라고 심고 열심히 키운거야
열심히 키우기는 했니
넌 뭘 키우는게 방치하는 수준이쟎아
알아서 크세요 농약 없어요 비료 없어요
거름은 줄게요
여한튼
돌배나무라 굳게 믿고 5년을 키운 나무에서
돌배가 아닌 다른게 열렸습니다
그래도 뭐
열매가 열려서 기분이 좋기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