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살짝 왔네요
집을 나서기전에 모든것을 확인합니다
물은 뺐는지
전기는 다 내렸는지
빈집에 전기 돌아가는건 좀 그러니까요
전기세가 이번에는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만이천원이나 나왔네요
보통때는 2 천원정도 나오는데
개 물통 열선때문일까
용접을 많이 해서 그런가
개물도 주고
자동사료 급여기도 가득채우고
집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출발합니다
누가 집에 남아 있다면
옷만 입고 출근하면 될텐데요
혹시요
겨우 출퇴근하고 월급 받으면서
집에서 집안일 하는 분 무시하는 사람있으면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네가 다 해봐
그러면 월급받는 것 가지고 그게 무슨 큰일이라고
집안일 무시하는게 얼마나 웃긴 일인지
알게 될거야
잘 놀고 있어
어디 멀리가지 말고
걸어서 출퇴근 할때는
눈이 내리면 좀 더오지 이것도 눈이라고
적어도 무릎은 빠져야 눈이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합니다
걸어다니면 눈이 아무리 와도 별로 걱정이 없습니다
산아래 차에 도착했습니다
와
온도가 이 정도면 푸근한 봄날씨입니다
차 시동도 일발에 잘 걸리고
위밍업하는 동안 주변을 둘러 봅니다
아무도 안지나간 길을 가야겠습니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가야지요
사고나면 나이든차가 고치는데 차값보다 더 들어가니까요
2004년 식인데 아직 잘 움직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