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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보러 가야지

산끝 오두막 2025. 1. 23. 08:25

해가 늦게 떠서

일출을 볼수 없습니다

출근시간에 일출보는 정상을 지나는게 7시인데

해는 7시 반쯤에 떠오릅니다

 

저녁노을은 또 빨리 져서

퇴근시간에는 깜깜합니다

 

노을 볼수 있을때 보러가야 합니다

마당에서 일읗 하는데 노을이 집니다

빨리가면 볼수 있을까

대개는

마당에서 숲사이로보는 노을로 만족하는데

오늘은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길을 걸어 갔습니다

차로 출퇴근하는 눈길

예전에는 이 임도 눈길 1키로미터 눈을 다 치우고 그랬는데

이젠 그렇게 까지 하지 않습니다

차를 타고 가거나

차가 못지나가면 걸어갑니다

 

1 키로미터 빠르게 거르면 20분이면 됩니다

뭐 20분씩이나

눈길이니까요

 

 

 

 

 

 

 

오랫만에 보는 노을입니다

노을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지내고 있겠지

 

 

 

 

 

아침 출근입니다

별로 안추운줄 알았는데

영하 8도나 되네요

 

 

 

 

 

 

어제 걷던 눈길을 차로 지나갑니다

 

 

 

 

 

산 꼭대기에서 달을 봅니다

난 왜

해나 달이나 별을

사람보다 더 좋아할까

나무나 바람이나 하늘 바라 보는걸

사람들 만나는 것보다 더 좋아할까

 

소심해서 그래

겁이 많아서 그렇고

어려서

사람들의 폭력에

너무 많이 공포에 떨었나 보네

나의 어린 시대는 공포의 시대였지

독재하는 나라

독재하는 아버지

 

그 어린시절부터

폭력을 피해

산으로 숲으로 들로 피해다닌게 지금 네가 된거겟지

 

그때 위안이 된건

저녁노을과

밤에 빛나는 별과 저 예쁜 달

그리고 바람이 부는 숲이었을지도 몰라

 

나는

달이 너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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