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이런데 아무일도 없으면 이상한거겠죠
퇴근길에 하우스에 눈 안맞게 차세운거 기억 나시죠
하우스가 주저 앉았습니다
내 가장 씩씩한 친구가 주저 앉았습니다
숨 못쉬기 전에 꺼내 주어야 하는데
저 하우스 위에 눈을 어떨게 치우고 끌어 내야 하나요
본넷찌그러지고 타이어 주저 앉고 지붕 찌그러지고
갑자기 나무가지에 안테나 부러질까 걱정했던일 기억나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까짓거야
시동은 걸리네요
조수대 문짝은 안열립니다
하우스에 구멍을 내고 눈을 뚫어보니
기어 올라가지도 못하게 눈이 쌓여 있네요
파란하늘이 반갑습니다
손으로 눈을 두시간을 퍼내고
차에서 작키를 내려 눈속에서 나무들을 주워다가
자키로 하으스를 있는대로 들어 올리고 나무 하나 받치고
이렇게 여섯시간을 들어 올린 다음에 차를 끌어 내기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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