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가 거의 다 말랐습니다
작년에 깨를 털때는
어머니께서 키질을 하셨었는데
올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충 고를수 있는정도만 골라내고
포기해야 할까 봅니다
키질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거든요
이제는 키질하시는 분들은 안계실겁니다
그렇게 한시대가 사라져 가는 것이고
담담하게 받아 들여야 하는데
그런것이 잘 안되는걸 보면
나이가 들었나 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도리깨도 준비하고
바닥도 깔고
혼자 털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들깨는 얼마나 나올까
도리깨질을 열심히 했더니
안쓰던 근육이 힘들었나 봅니다
팔뚝 안쪽이 뻐근하네요
들깨를 털고 걷어낸다음 댑싸리비로 살살 쓸어가면
아래는 들깨만 남고 위에는 깡지와 들깨가 함게 있는것이
모이게 되는데
이 것들을 키질을 해서 속에 있는 들깨를 살려내는데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키질을 몇번 해보다가 안되길래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닭이라도 기르면 닭들이 호강을 할텐데
아갑지만 포기해야겠습니다
아마
더 정성을 들이고 모으고 했으면 이것보다 반은 더 모을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혼자 처음 농사를 지은것 치고는 많이 수확한거라 위안해 봅니다
케일도 이제는 하나씩 정리중입니다
늦게 심었더니 일년내내 몇개식 따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울토마토와 큰 코마토 넝쿨도 정리했습니다
토마토와 호박과 참외와 수박등은 다 같은 조상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마토가 넝쿨인건 이번에 농사지으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래 농사는
땅콩을 캐고 마늘을 심고 대추를 다면 마무리 되는데
마늘과 대추따기는 할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