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 라디에타 아래부분입니다
라디에타와 엔진 몸체를 연결하는 부분인데
볼트 10개가 다 부러져서 뽑아내는방법을 연구하다가
불가능할 것 같아서 통채로 교환하려고 부품을 구매했습니다
문제는 이 부분도 볼트가 부식되어서
풀지 못해서 개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하튼 우여곡절끝에 분해를 했습니다
엔진 상부 라디에타 연결 부분입니다
쩔어붙은 가스켓을 제거하는데 엔진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 갈까봐
못쓰는수건으로 막아 두었습니다
이 막아둔 천 조각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왜냐구요
이유는 나중에 설명드릴까 합니다
단종된 기계에 저렴한 부품인 가스켓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드는 수밖에는 없으니 만들어야 합니다
가스켓을 만드는 방법은 두꺼운 도화지를 준비합니다
도화지를 부품에 살짝 얹어 놓고 고무망치나 부드러운 것들로 경계를 살살 두드려가면
도화지에 자리가 납니다
이 선을 따라 가위로 도화지를 자르면 됩니다
하부 부품의 가스켓을 만들었습니다
구멍을 낼때는 찢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내야지
안 그러면 다시 만들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하부 부품을 튜브형 가스켓도 짜서 발라주고
한번 결합에 부동액이 안새야해 하면서 꼼꼼하게 작업 하고 있습니다
라디에타 가스켓도 만들었고
연료 휠타도 교환 했습니다
허리 한번 펴고 이제야 마무리 되었네
냉각수는 다 굳은 다음에 부어 봐야지
하며 흐믓해 하고 있습니다
이제 케이스만 덮고
배선 마무리짓고 부동액이 새는지 아닌지 테스트 해보려 하는데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가 허전합니다
뭘까요
엔진에 이물질 들어가지 말라고 막아 두었던 천조각을 그냥 두고 결합했습니다
아 이런
세상에 이럴수가
다시 뜯어야 합니다
가스켓도 새로 만들어야 하고 오늘 했던 모든 작업을 역으로 다시 분해해서
다시 작업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