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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기 예초기 낙찰

산끝 오두막 2023. 6. 28. 08:46

온비드에서

관리기에 부착하는 예초기를 구입했습니다

입찰시작가는 10만원이고 시중판매가는 80만원정도 합니다

중고로 구입해도 30만원은 줘야 할겁니다

 

농약 안치고 농사를 지으려 하면

풀과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풀 그렇게 부르면 이름이 이쁜데 잡초 이렇게 부르면

꼭  없애야 할대상입니다

 

같은 이름인데

등산객은 길옆에 있는 풀을 야생화 또는 풀이라 부르고

농사꾼은 밭에 있는 풀을 잡초라고 부릅니다

등산객은 예쁜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에

농사꾼은 모조리 없애고 싶은 원망스러운 존재입니다

풀은 아무죄가 없는데요 

죄가 있다면 때와 장소를 잘못 만났다는 거겠지요

 

여름만 되면

어떻게 풀을 자를까

어떻게 하면 좀더 편하게 풀을 깍아볼까

 

관리기가 생겨서 아주 좋은데

대개 300미터제곱정도 되는 밭이라면

농사짓는게 인력으로는 너무 힘듭니다

트랙터는 너무 크고

경운기는 너무 힘들고

관리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딱 맞네

좋아

관리기가 있으니 언젠가 관리기 부착 예초기를 살거야

비싸도 입찰금액을 높게 써볼거야 

 

10만원에 나온걸 35만원을 썼습니다

낙찰이 되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계약서 쓰고 잔금지급하고

센터 농기계 창고에 갔는데 

이게 이렇게 크고 무거운 거였어

혼자 힘으로는 꿈쩍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무게를 관리기가 밀고가면서 풀을 자른다고

 

봉고차에 윈치가 없었으면 

들거나 싣지도 못할 뻔했습니다

 

포키 검사를

온다 온다하다가 안오다가

오늘 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조퇴를 하고 집에 들어가다가

친한 동네 후배를 만났습니다

이분이 망가진 농기계 가끔 주시는 분입니다

망가지 관리기

망가지 파쇄기 이런걸 주셨는데

 

관리기 부착 예초기를 낙찰 받았다고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이 관리기부착 예초기가 이분께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봤습니다

혹시 쓸만한지 보겠는가하고

 

쓸만 하답니다

그래 그럼 줄테니까 써요

그래도 되나요

그럼 나보다 더 잘쓸수 있다면 그 사람이  쓰는게 맞지

내가 쓰려면 다 분해해서 제일 아래 날만 쓸텐데

 

트랙터로 내려서 가지고 갔습니다

아까우냐구요

전혀 안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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