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가지 파쇄기도 있는데
망가져서 안 쓴답니다
고칠수 잇으면 고쳐 보랍니다
오호
그렇단 말이지
횡재한 기분인데
일요일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바빠서 어디 멀리 가있답니다
잔가지 파쇄기도 가져 간다고하니
혼자서 그 무거운걸 어떻게 싣느냐고 합니다
알아서 싣고갈게요
윈치로 끌어 올렸습니다
저 윈치 저래보여도 바퀴 달린거면 경운기 머리로 끌어 올립니다
경운기 머리 엄청 무겁거든요
신이 납니다
이런 망가진걸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건 고치는 일은 즐겁고 신나는 일입니다
물론
잘 안될때도 잇고 잘 될때도 있지만
만들거나 고치는 즐거움은
오락을 하는것 만큼 재밌는 일입니다
일단 다 분해를 합니다
내일부터 장마라고 하니
밖에서 다 분해하고 부분부분을 작업실에 들여 놓고
시간 날때마다 하나씩 고치면 됩니다
온갖 이물질이 기여있고
철판은 찌그러지고
베어링은 쩔어 붙었습니다
뭐 이정도야
부속품 안 부서진거라면 크게 문제될건 없습니다
장기 프로젝트가 또 생겨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옥수수딸때가지는 고쳐야지요
옥수수는 잘 크고 있습니다
옥수수 꽃도 피었고
옥수수가 꽃이 있다고
네
옥수수도 조금 나왔고 수염도 달렸고
이른 상추는 벌써 꽃대가 올라가고
고추는 몇번 따먹었고
방울토마토가 나오기 시작하고
호박과 가지도 몇개 따 먹었습니다
취미로 보면
농사와 물건고치기중 어떤게 더 재미있냐고 한다면
물건 고치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농사와 물건수리가 재미있는 취미이라고
네
여행하거나 술집가서 여자랑 놀거나
맛집을 찿아다니거나
낚시를 가거나 등산을 가거나 그런것들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그러니
농사를 지으면서 돈을 벌기보다 농사에 돈을 쓰는 거겟지요
취미와 일의 차이는
같은 일이라도
돈을 쓰면 취미가 되고
돈을 벌면 일이 됩니다
패러글라이딩도
돈을 받고 하면 일이되고
내 돈을 쓰면서 하면 취미가 됩니다
와
그런 억지 논리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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