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 다 말랐습니다
이제 꼭지를 따려 합니다
도대체 양이 얼마나 되는지 몇시간이나 걸릴지 감이 없습니다
단순반복 작업을 시작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멍청한 저는 이런 작업이 좋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단순하게 계속 반복되는 같은작업
이런 저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
아무생각 없이 꼭지 따는것에만 집중하기도 하고
오후 네시부터 시작한 일이
불 켜고 밤 11시에 끝났습니다
그 사이에 모기에 세방 물리고
궁금해서 저울에 달아 보니 16 키로그램 정도 됩니다
드디어 어머니 댁에도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세월이 무상하고
참 빠르기도 합니다
작년 이맘때는
어머니와 같이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같이 밤도 줍고 그랬었는데
파란 하늘만 작년같이 그냥 그렇게 거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