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머리 부품을 주문했는데
그동안에 미션하고 차대를 뜯어 보려고 합니다
가끔은 고칠 생각으로 뜯는건지
그냥 심심하니까 아니면 뭔가를하고 싶은데
마땅하게 할 것이 없으니 그러는건지 잘 모를때도 있습니다
딱히 지금 당장 경운기가 필요한게 아니거든요
왜 술이나 골프나 혹은 낮잠이나
아니면 사람들 만나서 수다를 찌거나
어디를 가보거나 하는 취미가 아닌 혼자서 무엇을 뜯고 만지고
고치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을까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미션오일 주입구 입니다
육각 볼트가 아닌 나사를 풀때 쓰는 공구입니다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십자 드라이버인데 뒤를 망치롤 때리면 순간 회전하면서
쩔어 붙은나사를 풀어주는공구입니다
미션커버를 분해하면
미션레버가 미션기어를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미션기어를 이동시키는 미션속레버를 포크라고 하는데
이 포크를 경운기 운전대의 레바를 좌우로 밀면 저 속에 보이는 포크를 좌우로 밀어
기어가 서로 다른걸 물리게 만들어 속도를 바꾸어주거나 전후진으로 바꾸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포크가 세개가 보이네요
아래 보이는 짧은 것은 고속저속 용이고
위에 보이는 긴대는 전후진용입니다
경운기 운전대를 분해 했는데
분해하게 된 이유는 핸들이 흔들거려서 이유가 무엇인가 궁금해 뜯었더니
핸들과 차대를 연결하는 볼트는 뭉개지고
차대 철판은 찢어졌습니다
아마 추측하건대는 핸들이 자꾸 흔들거리니 핸들과 차대 체결 볼트가
덜 조여진가 하고 볼트만 열심히 조이다 보니 볼트가 뭉개진것 같습니다
원래 차대 철판이 찢어져서 너덜거리는걸 몰랐던것 같습니다
볼트 구멍 옆에 찢어진 철판을 어떻게 용접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밖에서 용접하면 핸들 붙일때 밀착이 안될 것 같고 힘들지만 안쪽서 용접해야 할것 같습니다
핸들 손잡이도 용접이 되었는데
그냥 쓸건지 다시 용접할 건지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너무 오래 땅에 묻혀 있던거라
성한 곳이 별로 없네요
정말 그러네요
딱히 당장 쓸것도 아니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애를 쓰고 고치고 있는지도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살려보고 싶습니다
남들이 버리고 녹슬어 망가지다가 고철로 팔려 고물상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내손에 들어온 이상에는 고쳐보고 싶습니다
드디어 호두나무 삭이 나왔네요
올해도 나무젓가락을 준비해야 겠습니다
송충이를 잡아야지요
딴 나무들보다 이상하게 송충이랑 메뚜기가 많이 달라 붙습니다
나무도 네 그루인데 손수 잡아 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