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출장 다니는 곳에
이런 곳이면 참 살기 좋겠다
호수가 보이고 남향이고 경치 좋고
다닐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인데
한 5년쯤후에 그곳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와
이런 곳에는 못살겟네
어떻게 동네가 5년만에 이지경이 되었을까
원래는 축사가 두 곳있었는데
한분이
그 축사에 개를 여러마리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이웃도 큰개를 여러마리 기르기 시작했고
이웃 축사에도 개가 여러마리 들어왔습니다
출장중에 호숫가에
예쁘게 집을 짓고 잔디밭도 멋진 집을 방문했는데
이분 부천에서 10년전에 귀향했답니다
경치도 좋고 조용하고 호숫가풍광도 너무 좋았는데
이젠 집을 내놨답니다
그런데 동네 입구에 집구경 오신분이 들어서면
집구경도 안하고 그냥 돌아간답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5년만에 방문한 그 호젓한 동네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
일단 그 개 분변 냄새에 먼저 질리고
두번째 그 수많은 개들이 짓는소리에 신경이 곤두섭니다
세번째 어디서 나온개인지 모를 커다란 개가 돌아 다닙니다
와
한사람 때문에
개 몇마리 때문에
동네가 이렇게 망가지기도 하는구나
시작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성경 말씀이 꼭 맞네
네 시작은 미약했지만 네 끝은 창대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