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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응달

산끝 오두막 2022. 2. 25. 08:55

이 말을

다른 분들도 쓰시는지

저만 쓰는지 궁금합니다 

 

너만 써

아 그런가요

그러면 개인적인 사투리입니다

그런데

어떤 느낌인지는 느껴지시나요

 

 

도로를 확장하려면

산비탈을 깍아야 합니다

그럴러면 높이를 알아야 하는데

사람이 올라가서 얼만큼 깍아야하는지 측정해야 합니다

 

국도나

고속도로나

고속철도나

달리면서 

길옆 산을 올려다 보면 가파르게 깍은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누군가 무슨 기계를 지고 들고 올라가서 측정했을겁니다

그리고

누군가 포크레인이나 기계를 타고 올라가서 깍았을겁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장비를 지고 올라가서 구멍을 내고 앵커를 박고 

무너지지 않게 네일링을 했을겁니다

전문용어를 쓰네

 

저 산아래

길은 양지인데

이 산위는 개응달입니다

 

 

 

 

 

 

산비탈을

눈과 얼음이 가득해서

자칫하면 미끌어지고

자빠지기 일쑤입니다

 

단지 몇미터 차이로

이렇게 춥고 발이 시립니다

힘든거야

아닙니다

이런 산속을 돌아다니는게 재미있습니다

 

걸어다니는것도 재미있고

남들은

산책로로

등산로로

둘레길을 걷는다지만

저는

이런 길 없는 산속을 헤메고 다니는게 더 좋습니다 

 

 

평생을 그렇게 사는구나

평생을 

산속에 살고

장작때고

출장도 

개응달로 산속으로 다닙니다

 

오늘은

정말

유난히

손발시리고

콧물나고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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