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개를 기릅니다
아마 평생 개를 길렀을겁니다
동화 기억나시나요
서울쥐와 시골쥐
치즈먹는 서울쥐와 마당에 버린 찬밥먹는 시골쥐
동화 끝은 이럴겁니다
시골쥐는 시골로 돌아갔다
풀려서 아파트에 갖혀사는 개
주인이 한번씩 데리고 나가야만 유일하게 밖을 보는개
푸른 하늘 매일 보면서
마당에 1 미터 줄에 묶여 사는 시골개
누가 누구보고
갖혀있고 매여 있다고 주장하는건가요
개 생각도 그럴까요
그건 인간 생각일뿐이쟎아요
아파트에 갖혀 살다 어쩌다 산책하는 개가
마당에 묶여있는 시골 개보다 심리적으로
더 자유롭고 생활이 더 낫다는 증거 어디에도 없으니
이상한 동물 보호가들
어줍지 않은 언론들
시골에서 묶어 놓고 개기르는 노인분들 귀롭히지 마세요
그 개 묶여 있어도 아파트 개보다 더 이쁨 받고 있을겁니다
우리 어머니 평생 시골에서 개 묶어 놓고 기르셨는데
매일 아침저녁 밥주고 쓰다듬어주고 그렇게 기르셨습니다
제발
상황이 다른데
여건이 다른데
시골쥐에게 억지로 치즈먹이려 하지 마세요
그냥 다른 방식으로 기르면 됩니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남에게 자기생각 강요하지 말고
상황이 다른데
억지로 같게 만들려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