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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난로 고치기 2

산끝 오두막 2019. 11. 29. 09:07


휀형 석유난로

퇴유관이 삯은걸 고치고

이젠 석유가 안새갰지 했는데

석유가 샙니다



분해를 할까 하다가

내부 문제는 아니라는게 확실해서

다시 연료통에 석유를 다 빼고

난로를 뒤집어 놓고 연료통을 꼼곰하게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샐일이 없는데

구멍도 없는데 어디서 새는거지

물통은 녹이 나서 구멍이 나기도 하지만

기름통은 녹이 나지 않습니다

기름은 쇠를 녹슬게 하지 않거든요


환한 후레쉬로 비추면서

난로  연료통 바닥을 손으로 만져가면서

샅샅히 훓어보았습니다


찿았네요

페인트가 칠해져있기는 하지만

페인트가 약간 들뜬 곳이 있습니다

페인트가 울퉁불틍하면 속에 쇠가 부식된겁니다

기름통이 왜 녹이났을까


톡톡쳐보니 구멍이 뚤립니다

그럼 그렇지

그러니 눈으로는 안보이고 만져도 모르고

석유를 넣으면 압력때문에 조금씩 새는것이었네요 


줄로 뚫어진 구멍에 녹이 난곳을 다 갈아냈습니다

화장한 피부처럼 겉에는 멀쩡했는데

차라리 페인트칠이 없었다면 녹이나서

이렇게 구멍이 이렇게 크게 될때까지 모를리 없었을텐데





그렇다면 난로석유통 안에 물이 다는 뜻입니다

대개의 기름통에는 드레인밸브가 있습니다

제일 낮은 곳에 밸브를 만들어 놓고 수분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게 되는데

이 난로는 그런게 없어서 아무생각 없이 15년을 그냥사용하다보니

물이 연료통을 녹나게 해서 구멍이 났습니다


그냥 일반 상식입니다

보일러 기름통 콤프레셔 공기탱크 모든 통에는 제일 낮은 곳에

수분 배출용 밸브가 있습니다 물이 비중이 높아서 아래로 가라앉고

제일 낮은 곳에 모이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이 밸브를  열어서 수분을 빼내지 않으면

보일러가 푸드덕 거리거나 꺼지거나

탱크가 녹이나서 구멍이 나게 됩니다


연료통안에 남은 기름찌거기와 물을 빼냈습니다





용접을 할까

납땜을 할까

볼트로 조여서 막아볼까

연료통을 어디서 새로 구해볼까 


용접은 석유난로연료통이라 불이 날수 있고

철판이 얇아서 한순가 실수하면 녹아서 구멍이 더 커질수도 있고

볼트로 조이자니 구멍을 더 키워야 하는데

그래도 새면 더이상 방법이 없을 것같고

새통을 살수는 없고


납땜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크기에 맞는 얇고 납땜이 잘되는 철판을 아무리 찿아뵈도 없네요

건전지 다쓴걸 찿아서 건전지 겉에 철판을 잘라냈습니다

열심히 납땜을 했는데 그럭저럭 잘 된 것같습니다


새는지 안새는지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

간단하게 입으로 불어보면 됩니다

입술로 주변을 다 막고 힘차게 불어보았는데

새는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새도 먼저번처럼 새지는 않을겁니다

약간 젖어서 번지는 정도라면 그냥 닦으면서 사용해 볼까 합니다


다 조립하고

설치하고

아침에 봤는데 연료통이 젖은것 없이 뽀송합니다

이정도면 된거야하고 흐믓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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