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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깡 2

산끝 오두막 2019. 6. 4. 09:37

 

망가진 전자제품이나 기계를  분해할때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렇게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럴때는 다른 생각도 합니다

그건 네생각이지

무슨이유가 있을거야

 

전문가가

그렇게 만든 이유는 백가지도 넘을 겁니다

기술력이 그것뿐이다

돈이 많이 든다

비싸면 아무도 안사니까

일부러 어느정도 쓰면 망가지게 만들어야  다시 산다

소비자가 잘 모르게 망가져야 합니다

소비자가 싫증내는 때쯤에 망가져야 합니다

그래 이참에 다시 사지 뭐

이 기술이야 말로 고난도의 기술인겁니다

 

나일론 양말 공장이 처음에는 망했었답니다

양말이 안닳으니 재구매율이 떨어져서 망했다지요

나중에는 방향을 바꿉니다

유행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안떨어져도 유행에 뒤쳐지면

창피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소비를 촉진하게 합니다

 

생산자입장에서는

유행이 소비를 촉진시키는 제일 좋은 방법이지요

안망가지고 안떨어져도 다시 살수밖에 없게 만드니까요

 

이 머리깍는 기계는

미용실 원장님이 얼마전에 거금을 주고

모터와 날과 충전 밧데리를 교환했는데 단지 일주일도 안되서

덜덜거리며 충전도 안되서 안쓰는 것인데

처음 미용배울때 쓰던 것이라 버리기 뭐해서 가지고 있던 것인데

필요하다면 가져다 고쳐서 쓰라고 주신것입니다

 

분해하면서

역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누굴까

짝퉁 충전 밧데리를 넣어주고

나사도 체치수가 아닌걸로 조여서 조임부가 깨져 모터가 떨게 하고

그리고 제값 다 받아 갔겠지

사실 그건 제값이 아니지

그런 걸 사기라고 하는거야

여자 미용사가 뭘 알겠어 기계를 모르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겠지

모르면 돈으로 메꾸면 되는거지

불우이웃 도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 질거야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공짜로 이런 기계를 얻게 되니

그 수리공분께 감사를 드려야 할까 봅니다

 

 

 

 

 

안 맞는 나사는 맞는걸 찿아보기로 하고

조임부께진것은 본드로 붙이던 불로 지지던 어떻게든 붙여보고

충전 밧데리는 다시 정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잘 고쳐져서 안떨고 소리도 조용하고

제대로 작동되면

다시 가져다 주려 합니다

다른 몇개도 그런것이 있다는데 그중에서 가장  상태가 안좋은것을 얻어왔으니

다른걸 얻어와서 고쳐쓰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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