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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물이 시원스럽게 안내려간다면

산끝 오두막 2012. 7. 31. 09:56

어떤분이

변기 물이 시원스럽게 안내려 간다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집짓는 일을 하거나 집수리 업자도 아니구요

그냥 제가 혼자 집지으며 알게 된 일들을 글로 올리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그런가 보다 하시고

처음하시는 분들께는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변기는 대부분 사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교도소처럼 스테인리스로 만들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값이 비싸져서 그럴까요

여하튼 사기라서 다룰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겨울에는 얼면 물집이나 앉는 곳이 깨지기도 합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변기지만

그속에는 공간이 있고 

앉는 부분 둘레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오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물이 나가는 부분도 누운 에스자 형태여서

응아가 변기 바닥에 물속에 떨어진 상태에서

레바를 누르면 상부 물집(물이 담긴통)의 부레모양의 뚜껑이 들리고

일시에 물이 앉은 변기 통속으로 몰려 들어 옵니다

앉는 부분 빙둘러 작은 구멍에서도 물이 쏟아져 내리고

제일깊은 바닥 큰구멍에서도 응아를 에스자 구멍으로 밀어 넘기기 위해  

물이쏟아져 들어 옵니다

 

원리는 대충 여기까지입니다

 

응아를 시원스레 밀어 넘기거나 내려가지 않는 원인은

 

1.물통에 물이 충분한  힘으로 응아를 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즉. 물을 아낀다고 벽돌을 여러개 넣거나 부레를 잘못조정하여 위 물통의 물이

        물이 적으면 힘차게 밀어 내지 않습니다

 

2.레바에 달린 줄이 적당하지 않거나 열고 닫는 밸브가 오래 된경우

 

   열고 닫는 밸브(변기 물통 뚜껑을 열어 보시면 물구멍을 막고 있는 밸브)에도

   튜브처럼 공기가 들어 있습니다 열면 부력때문에 물집의 물이 충분히 빠져나갈만큼 들려서 열린채로

   있다가 천천히 닫혀야 합니다

   이게 오래되면 열면 바로 열린후 그대로 닫혀 버립니다 물이 충분히 응아를 못 밀어 냅니다

   레바와 밸브가 연결된 줄 길이도 영향이 있습니다

   너무 느슨하게 길면 완전히 열어 부력을 갖도록 해야 하는데 들리다 말게 되어

   같은 현상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 밸브 부품만 따로 판매하는데 비싸지 않습니다- 

 

 3. 변기 설치할때 하수도 구멍과 변기 바닥을 밀폐시키지 않은 경우

 

    극히 드문 경우지만

    변기구멍과 하수도 파이프구멍을 일치 시키지 않거나 밀폐시키지 않으면

    변기가 물을 넘길때 시원스레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기 바닥 구멍이 대개 75미리정도 인데 하수도 파이프가 이보다 작아도

    물이 시원스레 안내려 갑니다

  

   밀폐시키지 않으면 

   압력이 새거나 냄새가 실내로 유입되게 됩니다

   

4. 변기가 겨울에 얼어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어딘가에

   균열이 생겼을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공기가 새거나 빨려 들어오면서 물내림이 좋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5.휴지를 꾸준히 투입하는경우

   휴지(머리카락 등등)를 변기에 넣는것도

   변기가 자주 막히거나 하여 물이 잘 안내려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지나 기타의 것들은 즉 응아 외에는 변기에 어떤 것도 넣어서는 안될것입니다

   물에 잘풀리는 휴지라고 아무리 선전해도 하수도 관을 뜯어보면 막힘의 주원인은

   여자의 긴 머리카락과 휴지와 엉킴이었습니다

      

    변기 안바닥에 물이 늘 고여 있는

    이유는 정화조 냄새가 실내로 유입되는것을 막기도 하고

    응아가 물속에 떨어져 냄새가 나는 것을 막기도 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물이 냄새를 막는다고 해도

    변기 바닥구멍과 하수도 구멍이 일치하지 않거나

    밀폐되지 않으면 그 틈으로 응아물이 새거나 정화조 냄새가 올라 옵니다

 

    변기를 잘못 놓으면 화장실 냄새가 끝없이 나는 이유입니다

    응아의 냄새가 아니라 그 퀴퀴한 지하실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끝없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퀴퀴한 냄새의 방지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변기물이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는 이유만을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냄새란 공기와 같아서

    틈만 있으면 들어 옵니다

 

    물을 다루는 곳에서는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이 시원스레 안내려 가면     

 

1. 물집이 물이 충분한지 확인하시고

   레바를 눌렀다 놓지 마시고 계속 누르고 계시면 확인이 됩니다

 

2. 물집 뚜겅을 열고 레바를 눌러 봅니다

   물내림 부레가 한동안 열려 물집의 물이 다 내려 가는지 확인합니다

 

3. 물이 충분하고 레바를 오래 누르고 있는데도 시원스레 안내려 가면

    변기와 하수 파이프의 연결이 부실하거나 하수 파이프가 규격이 부족한것입니다  

 

해결책은

 

    물조정 부레를 조정하여 물집의 물량을  많게 해봅니다

    레바와 물마개가 연결된근이 길이를 점검합니다

    물마개 밸브가 열렸다가  금방 닫히면 물내림 밸브를 교체합니다

    변기에 금이 가거나 깨진 곳이 없는지 자세히 살펴 봅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물이 잘 안내려간다면

    하수도관이 막히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방법입니다

   

    변기 자체보다는 하수도 관의 문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변기 바닥 구멍과 하수도 구멍을 일치 시켜야 하고

    또 바킹이나 실리콘을 동원해서라도 밀폐시켜야 합니다

    변기바닥 구멍과 하수도의 구멍 크기가 같아야 합니다

    변기 바닥판 양옆에 나사 구멍이 있는것은 그냥 있는게 아닙니다

    바닥에 나사를 박고 변기를 고정 시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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