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평범한 하루 2

하루를 보내는 방법

걸어서 임도를 올라가고 갤로퍼로 눈길을 지나고 임도끝에 정상에서 아침 일출을 보고 걸어내려가서 봉고를 타고 간선도로를 30분쯤 가서 국도 15분쯤 달려서 출근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갈대숲을 헤치고 다니고 봄 색깔이 완연한 강도 지나고 퇴근해서 강아지 이리와 훈련도 시키고 포크레인도 고치고 장작도 패고 밥을 해서 먹고 운동하고 책도 읽고 생각도 하고 잠을 자고 다시 해돋이를 보면서 아침 출근을 합니다 누군가 돈이야기를 하고 성공이야기를 하고 큰집이야기를 하고 사는게 별 재미가 없다하면 이렇게 말해줍니다 그래서 얼마면 손가락 두개와 바꿀수 있는데 그래서 얼마나 좋은집이면 다리 하나와 바꿀건데 뭐가 얼마나 재미있어야 지금 네 삶과 네 몸을 주고 바꿀건데 아무일 없는 하루 평범한 네 삶 네 몸이 얼마나 고마운 ..

혼자살아가기 2024.03.14

제법 추운데요

퇴근하는데 갤로퍼가 영하 16도입니다 벌써 이렇다고 내일 아침은 영하 20도가 넘겠는데 영하 20도가 되면 밖에서하는 취미생활은 좀 어렵습니다 용접이나 절단 무엇을 만드는 취미들은 힘드니 주로 장작을 팹니다 퇴근하면 장작난로에 불피우고 양수모터에 물채우고 물퍼올려 난로위 물통에 물채우고 밥솥에 밥을 하고 밥하는 동안 장작을 팹니다 밥이 다 되면 한공기는 밥그릇에 담고 두 그릇은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나머지는 비벼서 개밥으로 두 강아지에게 줍니다 사료와 함께 따뜻한 밥을 먹입니다 밥을 먹으면 설거지를 하고 장작을 바구니에 담아 방안으로 나릅니다 두 바구니 정도면 하루밤을 따뜻하게 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한시간하고 인터넷도 안되고 전화도 안되고 더구나 와이파이같은 건 없지만 안테나로 공중파방송은 나옵니..

혼자살아가기 202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