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건너 땅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국도가 지나갑니다 그 국도가 지나는 옆에 휴게소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휴게소인데 어느날 커다란 포크레인이 와서 부수고 있어서 새로 지으려나 봐 그랬는데 아니었습니다 말끔하게 부수고 흙을 깔고 울타리를 치더니 캠핑장을 만들었습니다 와 지금 캠핑이 이런 정도야 멀쩡한 건물을 때려 부수고 마당을 만들고 거기다가 천막을 치는 정도에 이르렀다는 거지 놀라웠습니다 불과 50년전에 천막에 양철지붕에 그런집이 싫어서 발버둥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멀쩡한 콘크리트 건물을 부수고 천막을 친다니 그런데 거기서 약 1키로 미터 떨어진 국도옆에 호수전경이 아름답게 보이는곳에 지은지 불과 5년이 안되는 참 좋은 휴게소 건물이 있는데 가림막을 치고 전체를 부수고 있습니다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