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 급경사 흙길을 다니시는 분들은
다 아실만한 이야기 인데
장마철만 지난고 나면 흙길은 빗물에 또랑이 파여
늘 보수를 해야 합니다
진창에 차 바퀴가 지나가고 나면 골이 파이고
그 골로 억수같은 빗물이 파고 지나가면
보통 승용차는 배가 닿아서 다니질 못합니다
해서 장마철이 끝나면 포크레인으로 며칠씩 길을 보수하고
그 다음해 장마철이면 다시 패이고
또 보수하고
올해는 보도브럭 얻어 온것으로 마당을 덮어 볼까하다가
길이 우선이지라는 생각에 배수로를 군데 군데 설치했습니다
기본적인 생각은
돈안들이고 간단하게 뜯어내면 원래대로 되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모든 일을 합니다
흙길 일정한 거리마다
길 양옆으로 경사지게 조금 깊이 파낸 다음 보도블럭으로
또랑 비슷한걸 만들어 줍니다
내리는 폭우가 모여서 골을 타고 흐르면 길이 파이지만
중간 중간 옆으로 빼주면 모여서 흐를 양이 안되기 때문에
길이 파이지 않고 또랑도 생기질 않습니다
너무 좋았던건 올해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예년에는 장마 끝날때쯤에는 길이 두고랑 깊게 파여서
세레스도 겨우 오르내리던 길이
올해는 거의 원상태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가끔 무엇인가가 생각대로 진행되고
결과도 좋을때면 슬며시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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