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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검사

산끝 오두막 2021. 7. 13. 09:16

매년 포크레인검를 합니다

올해도

5월15일에 신청을 했습니다

6월 15일이되어도 가타부타 연락이 없어서

며칠 더 기다려보자하다가

6월20일에 검사소에 전화를 했습니다

 

통화하는 여직원분은

분명히 많이 당황한 목소리였습니다

한달반을 접수된것조차 몰랐던 상황이라 그랬을겁니다

계속 죄송하다고해서 괜챦다고 했습니다

 

기다리는건 잘합니다

참는것도 잘하고

별로 화나는일도 없습니다

지나면 다 별일 아닌것도 알구요

 

대개

전화나 메일이나 뭐 이런종류가

아닌 팩스접수라 어디 파묻혔던 걸겁니다

시간 많고 아무때나 해도 된다고

그런데 전화한 이유는 혹시 검사기한이 지날까봐 그랬던 거라고 했더니

7월 말까지라서 아직 괜챦답니다

 

검사일정은 출장검사원이 전화를 할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화가 안되는 곳이니 문자를 달라고 했습니다

 

검사원과 통화를 하면서

너무 친절하고 싹싹해서 만나면

꼭 햄버거를 사나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2시경에 도착한다는데

점심먹을 시간이 없을테고

밥먹을 곳도 없고

그렇다고 나먹는것처럼 맨밥에 김치만 주기도 그렇고

 

좋은 일만

좋은 것만 생각해도 충분하게 바쁘게 흘러가는

이 세월에

나쁜 일만 기억하고

나쁜 것만 남겨  화를 내며 힘들게 살까요 

 

무둑뚝한 사람도 있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고

내 정성을 무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수많은 좋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일겁니다

 

나쁜일

좋지않은 기억

화나게 했던 분들은 잊어버리고

내게 잘해주는 잘해주었던 분들만 생각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포키 검사받으러

좀 일찍 퇴근할텐데

햄버거든 샌드위치든 잊지말고 사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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