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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산끝 오두막 2022. 6. 20. 09:40

팔봉산

홍천에 있는 산입니다

춘천에서 오션월드갈때면 지나가게 되는 산이기도하고

 

제대하고

복학하기전에 배낭을 지고 춘천부터 팔봉산까지

걸어서 갔다가 걸어서 온적이 있습니다

 

물론 발에 물집이 생깁니다

물집이 생기면 부풀어 오른 물집에

바늘로 실을 꿰어서

물집을 관통해서 바늘로 구멍을 내고

실만 남겨두면  물은 빠지고 물집 겉살은

굳은 살이 됩니다

 

물집이 생긴다는것은 

피부에 열이 축척되면서 겉피부와 속피부사이에

분리가 일어나고 진피를 보호하기 위해

그 공간에 물을 차는겁니다

진짜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그렇다면 물집이 안생기게 할수도 있겠네

오래걸어서 발에 열이나면 물집의 조짐이 느껴지면

신발을 벗고 양말을 벗고 발을 충분하게 식히면 됩니다

진짜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군대때도 족구선수였고

공무원할때도 군대표 족구선수를 했는데

족구

네 축구말고 족구

팔봉산에 걸어가서 산을 넘어서

뒤로가면 백사장이 나옵니다

그 곳에서 하루 잘고

아침에 걸어서 돌아온  온 그 날 오후

복학하기전인데 학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동아리 대항 족구시합이 있는데 오라고

발에 물집이 잡혀서 

너무 따끔거리고 아프다고

그래서 못한다고

몇번을 거절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낫겟지합니다

절뚝거리면서 한 족구 시합 

졌습니다

끝까지 사양했어야 하는데

 

내가 춘천에서 팔봉산을 걸어 갔다 걸어 왔다고 

그래서 다리가 아팠고 

그래서 거절했었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훗날에

선후배들이 그 족구시합이야기가 나오면

잘하는지 알았는데 별로 였다고

너때문에 진거 맞다고

 

그때 알게되었습니다

내 상황과 기억과 무관하게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대로 기억한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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