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집을 지으면서 가장 팔요한게
무얼까 생각했는데 포크레이이었다
막상 무척 비쌀거라 생각했는데
대충
한 삼백에서 사백이면 혼자 고쳐가며 쓰기엔
무난한 조그만것을 살수 있다
오두막집을 짓는것은 크게 힘이 들지 않는다
사무실일을 하는 노력 정도만
혹은 끈기와 인내정도의 문제이지
무슨 기술이나 실력의 문제는 아니다
돈문제도 중요하다
늘 같은 생각이지만
얼마를 아끼려고 얼마를 포기 할것인가의 문제인것 같다
포크레인이 시동이 안걸려서
4개월째 공부중이다
엔진책에 전기계통책을 사보고 다시 오두막에 올라가서
포크레인을 뜯어보고
다시 전문가들에게 전화하고 물어보고
인터넷 뒤지고
경제적인것에 대한 비교
이러한 시간동안에 일을 못하는것
책사거나 작은 공구들 사는데 드는돈
그리고 약간의 울화증
왔다갔다하는데 드는 기름값
과
기술자를 불러서 수리하는것
어떤게 경제적일까
만약 경제라는 개념을 떠나서
내겐 어떤게 더 좋을까
한번만 더의 구렁텅이
이번 한번만 더 해보고 안되면 수리하는 사람을 불러야지
한번만 더 하는 마지막 순간에
사개월을 씨름하던 포크레인을
드디어
드디어
중요한 부분을
뽀샤트렸다
이젠 어쩔수 없이 전문가가 부품을 가지고
와야 고친다
하지 말걸 그랬나
비경제적인 걸까
40만원이면 될게
100만원이 들게 생겼다
그게 두가지 큰 실수다
내가 살아가는 일중에 실수들이 많았는데
이번이 두번째 큰 실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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