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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산끝 오두막 2021. 12. 28. 11:54

 

관상학을 보면

이빨이 가지런하지 못하고

보기에 좋지 않으면

어려서 성장환경이 좋지 못하다

 

우리나이는

이빨이 한결같이 문제가 좀 있습니다

가지런하지도 않고

충치도 많고

문제가 많습니다

 

그 시절에는

부모님들이 먹고 살기 바쁜 때라

아이들 이빨은 물론 다른 아픈것들로

병원에서 무슨 관리같은걸 받을수 없을때였습니다

아이들 이빨 같은것은 생긴대로 난대로

그냥 살았습니다

 

지금 이나이가 되면서

이빨을 보면 참 못생겼네

그렇지만

그 시절에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이런 이빨이라도 내 것이니 얼마나 고마운가

내 이빨 뽑아내고 예쁜 이빨로  바꾸진 않을거야

잘 관리하면 그런대로 쓸만하니까

 

오래된 친한 친구가

20년쯤 지난 어느날 같이 밥을 먹는데

너 덧니 있구나 귀엽네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참 오래 친구로  지냈는데

내가 덧니라는 걸  이제야 본거야

나만 혼자서 덧니 있다고 챙피하다고 입다물고 살았나보네

 

참 멍청한 삶이었네

   

사실

다른 사람들은 내 신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 단점이

그들에게는 전혀 단점으로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그건 단지 자기 생각일뿐입니다

 

남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내 자신라도

나를 멋지게 생각하고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내가 너무 비참하고 슬프쟎아요

 

치과 예약 시간이 남아서

시골집에서 창고정리하고

불피우고 컵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하는데

수도가 얼었습니다

비상용 생수도 냉장고에서 돌처럼 얼었습니다

 

 

 

생수를 중탕으로 간신히 컵라면 먹을만큼 녹여서

컵라면에 부었는데

덜 끓은 물을 부어서 다시 더 끓이고 있습니다

종이컵안에 물 붓고 촛불위에 두면 종이컵이 안타고

물이 끓는다는걸 아실까요

종이컵이 안탄다고

 

 

 

요즘은 

병원도 카페같습니다

우리나라

정말 잘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죽기전에 이런 나라에서 살아 볼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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